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G2 도약할 수 있어!" 김용범 정책실장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위 부위원장·기획재정부 차관 거친 정통파
국내 최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대표도 맡아
정통 경제관료중 신기술도 통달한 유일한 인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당면한 세계경제의 핵심문제들을 의제로 설정하고 관리하는 지적인 리더십을 십분 발휘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이전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였던 세계 경제균형방안, 금융규제개혁 및 IMF 개혁논의를 이어받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고, 더 나아가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및 경제개발 문제를 새로운 G20 의제로 제시하였고, 정상회의 기간에 민간부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을 병행 개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지난 2012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출간한 '누가 협상 테이블을 지배하는가: 서울 G20 정상회의 IMF 쿼터 및 지배구조 개혁논의를 통한 고찰' 책 내용 중 일부다. 서울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업무를 담당했던 당시 김용범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이 이 책의 저자다.

대표적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HOR)의 대표가 이재명 정부 초대 정책실장에 발탁됐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낸 김용범 실장은 지난 2022년 8월 국내 최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 대표를 맡으면서 공무원 조직과 가상자산업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5G 보급률, 한국 스타트업의 소프트웨어 기술력, 세계 4위 수준의 온라인 게임과 크립토 마켓 규모, K-콘텐츠의 파워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제도의 틀이 마련된다면 한국은 디지털 영역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G2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블록체인 투자자 그룹의 비전과 글로벌 진출 전략에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수 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류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해시드오픈리서치는 공개 세미나 등을 통해 민간 전문가와 당국 사이에서 차분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해 보겠다"라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사진=대통령실] 2025.06.06 ace@newspim.com

사실 김 실장은 2018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시절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을 통해 가상자산 생태계를 제도적으로 정비한 장본인이다. 2018년 초 박상기 법무부 전 장관이 가상자산 거래소 폐쇄를 시사했을 때 은행을 통한 실명 인증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특금법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가상자산을 규율하는 뼈대를 세운 인물이다. 혁신의 부작용은 막되, 싹은 자르지 말아야한다는 소신에서다.

김 실장은 지난달 한 세미나에서도 "제도화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조속히 도입하고 구조를 직접 설계함으로써 통화주권을 지켜야 한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잘 설계하면 새로운 질서를 수출하는 디지털 G2(주요 2개국)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공직을 떠난 지 약 4년 만에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정책실장으로 복귀했다. 김 실장은 경제성장과 재정 규율을 중시하면서도 우리 사회의 양극화에 대한 문제의식과 정부 재정 역할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제관료 중 매우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는 평가가 높다. 김 실장은 사석에서 "공직은 무엇보다 소명의식을 갖고 임해야 하는 직업"이라며 공무원의 사명감을 누구보다 강조해왔다.

대통령실은 인선 배경으로 "경제정책 전반의 이해력과 국제 감각을 갖춘 인사를 중용했고, 전문성을 고려해 즉시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과거 서울 G20정상회의 기간에 민간부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높이 평가하고 해시드오픈리서치(HOR)의 대표로 민간부문과 당국 간 대화를 강조한 만큼 이재명 정부에서 민간부분의 참여 확대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62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김 실장은 1981년 광주 대동고 졸업 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재학 시절인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세계은행에서 선임 재무 전문가로 근무하며 국제적 감각을 쌓았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을 거치며 금융정책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시절 김 실장을 두고 "고급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몇 명 안되는 경제관료"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 '창작 가야금 음악'의 창시자로 알려진 황병기 선생의 사위이기도 하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