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종교시설에 발목" 전국 재개발 20여곳 보상금 마찰...사업 지체도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6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6월11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제3구역 재개발, 무악재성당과의 충돌 심화
북아현2구역도 비슷한 갈등 겪다 올 초 극적 봉합
종교시설 이전, 법적 소송과 협상의 연속… 강제력 갖추기 어려워
법조계 "합의가 최선… 강제집행도 쉽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수도권 정비사업 기대주로 꼽혔던 다수의 조합이 성당과 교회 등 종교시설과 지지부진한 싸움을 이어가며 사업 지연을 직면하고 있다. 통상 보상금 합의가 쟁점이 되는 만큼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는 통에 조합원 속만 타들어간다. 그러나 이를 강제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어 해결이 요원한 실정이다.

전국 주요 시도 재개발 구역 및 보상금 관리 현황.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보상금 둔 조합-종교시설 '눈치게임'… 피해는 조합원이?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홍제3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달 초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리국에 무악재성당을 인도할 경우 132억원58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현재 이주율이 98%에 달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성당 측이 점유를 유지하는 탓에 철거가 늦어지자, 조합이 마지막 협상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조합과 무악재성당과의 갈등은 사업 초기부터 시작됐다. 성당 측은 존치를, 조합은 성당 부지를 포함한 재개발을 추진해서다. 결국 조합은 지난해 7월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상대로 점유이전금지 가처분 신청과 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성당 측이 이전하는 조건으로 제시한 종교부지와 공원부지의 맞교환을 수용, 지난해 초 정비구역 변경 고시까지 마쳤음에도 이주를 미뤘다는 이유에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또한 조합을 피고로 하는 청구이의 소송을 제기했다. 조합은 2012년 성당에 매도청구권을 행사, 소유권이전등기 이전등기의 소를 제기해 2014년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의 소멸시효는 10년이므로 손실보상액을 '토지보상법'에 따라 새로 책정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은 지난달 조합의 손을 들어줬으나 교구는 성당 이전에 대한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조합원 사이에선 "이 정도로 양보했으면 강제집행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조합 측은 성당이 이전을 계속 거부한다면 불가피하게 강제집행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강제집행은 명도 소송에서 승소한 뒤 2주 후부터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조합은 명도 소송에 대한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교구와의 합의가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우선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모두 준비 중"이라며 "소유자인 조합이 사용 수익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집행을 하면 어쨌든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성당이 자진해서 퇴거한다면 조합 총회에서 추가 보상금 지급을 안건으로 올려 최대한 보상하겠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종교시설 이전 문제로 부침을 겪은 수도권 내 정비사업 조합은 이곳뿐 만이 아니다. 마포구 북아현2구역 재개발 조합도 사업지 내 아현동성당과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를 이유로 법정다툼을 겪다 최근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성당 측은 일부 동의 층수를 조정하는 설계변경과 함께 약 180억원 상당을 투입한 새 성당 건립을 요구했지만, 조합과의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자 2023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5월 1심에서는 조합이 승소했지만, 12월 2심이 1심 판결을 뒤집으면서 조합의 마음도 바빠졌다. 성당을 설득하지 못하면 사업시행계획부터 다시 짜야 하기에 사업 지연에 따른 손해가 막심했기 때문이다. 이후 공식 사과와 함께 성당의 합의안을 수용하기로 했고, 해당 안건이 올 2월 대의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상적인 재개발 진행이 가능해졌다.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은 사업구역에 위치한 교회 여러 곳의 이주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말 시공사인 DL이앤씨로부터 철거공사 중단 통보를 받았다. 철거 공사가 80%가량 이뤄진 상황에서 교회가 자리를 지키면서 대기 비용과 공사 지연에 따른 현장 상주인력 관리 비용이 늘어나자 장비와 인력을 아예 빼버린 것이다. 조합 측은 각 교회를 대상으로 명도 소송을 제기해 3심 간 끝에 승소했다. 이에 공사는 재개된 상황이다.

◆ 재개발 속도보다 우선되는 '종교의 자유'… 사업 걸림돌 어쩌나

재건축이나 재개발 대상 사업지 내 부동산 소유자가 사업에 참여하면 조합원이 되는데, 이때 종교시설만 따로 분류하진 않는다. 이사를 가거나 잠시 가게를 이전하면 되는 주택이나 상가 소유자와 달리 종교시설은 공사 중에도 꾸준히 활동해야 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전이 특히 어렵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전국 재개발 구역 및 보상금 관련 현황'에 따르면 전국 재개발 구역 수는 총 186곳이다. 이 중 종교시설 이전이 필요한 재개발 구역은 30.1%(56곳)이나 된다. 전국에선 23곳 사업장의 70.8%(17곳)가 종교시설과 갈등을 겪고 있는 대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진행 중인 사업지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75곳)로, 세 곳 중 1곳(22곳, 29.3%)이 종교시설 이전으로 협의 중이다. 이 가운데 8곳은 보상금 지급을 마쳤고 3곳은 지급 과정에 있다. 이렇게 집계된 총 보상금 규모는 약 2068억원이다. 나머지 14곳은 아직 지급 여부나 금액도 미정이다.

현행 법령엔 정확한 보상금 액수 비중도 없다. 종교시설에 지급해야 할 보상금 액수를 법령으로 묶어두려는 시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서울시는 2009년 '종교시설 처리방안'을 마련, 재개발 사업 관리처분계획 수립 시 종교시설은 우선 존치를 검토하고 이전이 불가피할 땐 조합이 ▲기존과 같은 면적의 용지(대토) 제공 ▲사업 기간 동안 사용할 임시 장소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러한 지침에도 이를 따르는 조합이나 종교시설이 많지 않다. 단순 가이드라인일 뿐 법적 구속력은 없는 탓이다. 조합과 종교시설 간 합의가 안 되면 결국 소송밖엔 답이 없다. 사건이 법정으로 가게 되면 조합이 불리해질 확률이 높다.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기에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업이 지연되면 금융비용이나 공사비 인상 등에서 발생하는 출혈이 더 클 수도 있다. 종교시설이 부르는 대로 최대한 보상금을 맞춰주는 조합이 많은 이유다. 

현실적으로 정비사업 대상지 내 종교시설 보상기준만을 다루는 입법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종교의 자유는 한국의 최고 상위법인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권리라는 논리가 배경이 된다.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조합과 종교시설 사이 보상금 지급 기준을 명문화한다면 사인 간 민사적 관계를 규율하는 데다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종교마다 신도마다 신앙의 깊이나 종교시설이 일상을 차지하는 정도가 모두 다른데 그 편익을 일원화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강제집행이 쉬운 것도 아니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협의가 안 되면 명도소송을 제기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조정을 거치거나 끝까지 가서 강제집행 판결을 받기도 한다"며 "강제집행 판결을 받아도 무작정 안 나가고 버틴다면 사실상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은 사업지 내 사랑제일교회와 수 년간 이주를 사이에 두고 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정비사업에서 교회 자체를 제척해버렸다. 조합은 교회를 상대로 명도 소송을 제기, 3심까지 승소한 뒤 공탁금을 내고 강제집행을 하려 했지만 반발이 너무 거세 여섯 차례의 시도 끝에 교회와의 협의를 아예 포기했다. 당시 교회 측이 요구한 보상금 563억원 중 500억원까지는 지급하겠다는 조합원 의사도 없던 일이 됐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