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1460원 인상' 요구…"'을'들 싸움 멈추고 구조개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대노총, 시급 '1만1500원' 제시…월급 240만 3500원
지난해 요구안보다 줄어…"경제 불황 등 고려한 것"
"최저임금 인상, 자영업자 피해 프레임 안 돼" 지적도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금 필요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만이 아니라 '최저임금이 작동할 수 있는 경제구조'의 개혁입니다. 일해도 가난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동자와 자영업자, 시민사회가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노동시민단체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 임금(1만30원)보다 1460원 인상(14.7%)된 1만1500원을 요구했다.

이번 최저임금 요구안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가 처음 제시한 것이다.

최저임금이 시급 1만1500원일 경우, 주 40시간·월 209시간 근무 기준 월 급여 240만3500원 수준이다. 현재는 같은 시간 일했을 경우 월 급여 209만6270원을 받는다.

하지만 이 요구안은 지난해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이 요구한 수준(1만2600원, 27.8%인상률)에 비해 오히려 13.1%p(1100원) 줄었다.

한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은 "전반적으로 경제가 너무 어렵지 않냐"며 "자영업자 입장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운동본부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2026년 적용 최저임금요구안 시급 1만1500원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06.11gdlee@newspim.com

◆ "최저임금 인상, 자영업자 피해 프레임 안 돼…경제구조 개혁해야"

다만 노동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프레임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최저임금 떄문에 자영업자 다 죽는다'고 주장하는데,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최저임금 떄문이 아니라, 임대료 부담, 프랜차이즈 본사나 플랫폼 기업의 수수료, 광고비 수수료 전가, 불공정 납품 구조 등의 불공정한 구조 속에서 만들어 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구조를 방치한 채, 노동자와 자영업자 사이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사회적 약자끼리 싸우라는 낡은 프레임"이라고 했다.

[사진=뉴스핌 DB]

최순임 전국여성노조 위원장도 "중소, 영세 소상공인들은 내란 쿠데타 이후 급격한 소득 감소와 부채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 프랜차이즈 갑질 규제, 임대료 부담 완화, 온라인 플랫폼의 독점 및 수수료 규제 등 자영업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의 경제 구조 개혁이 절실하다며 ▲납품단가 연동제 ▲초과이익공유제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 ▲상가임대차법 개정 등을 정부가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을들의 갈등'이 아니라 '구조에 책임을 묻는 연대'"라며 "'책임의 전가가 아닌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이 분명하게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최저임금 제외 대상인 특수고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에 최저임금 적용 확대가 재차 요구되기도 했다.

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800만명이 넘는 비임금 노동자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최저임금 적용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최저임금 보장이 늦어질 수록 사회적 책임 회피 행위는 더욱 만연해진다"고 지적했다.

양대노총은 "최저임금 적용 범위가 좁을수록 저임금 구조가 확대되고, 빈곤과 불평등이 더욱 나빠진다"며 "정부는 근로기준법 타령을 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들은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 탕감 ▲가맹점과 대리점의 단체협상 권리 보장 등을 위한 법 제도 개선 등도 요구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