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IAEA "이란, 핵확산금지 의무 위반… 핵 시설 설명 거부하고 무기급 60% 우라늄 농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12일(현지시간)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IAEA의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은 지난 2005년 6월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독자적인 공격 준비를 끝냈고 언제든 실행할 태세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어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설치된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IAEA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35개국 중 19개국 찬성으로 이란의 NPT 의무 위반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발의했다.

러시아와 중국, 부르키나파소 등 3개국은 반대표를 던졌고, 11개국은 기권했다. 나머지 2개국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IAEA는 "이란이 여러 장소에서 신고되지 않은 핵 물질과 활동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란이 2019년 이후 핵 시설 3곳의 활동에 대한 설명을 거부해 왔고, 무기급에 가까운 60% 농축 우라늄을 축적해 NPT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란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결의안은 정치적인 것"이라며 "핵 감시기관의 신뢰성과 위신에 완전히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안전한 장소에 새로운 우라늄 농축 센터를 가동하고, 다른 장소에 있는 1세대 장비를 더 현대적인 장비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란의 핵 활동을 비난하는 조치는 이란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도록 강요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존재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행위자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핵 책임자인 모하마드 에슬라미는 "새로운 농축 시설이 이미 건설되었으며, 장비를 갖추면 가동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란은 NPT 탈퇴도 위협했다. 이란은 1968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고 1970년 발효된 NPT에 출범과 함께 가입하고 서명한 회원국이다.

IAEA의 이번 결의안으로 국제사회는 2015년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포함된  '스냅백 매커니즘'을 가동할 수 있는 근거를 갖게 됐다고 NYT는 평가했다.

스냅백은 이란이 합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강력한 금융·경제 제재를 복원할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이다.

이란핵합의는 오는 10월 18일 만료된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