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3건 신고 접수
李 대통령, 예방 및 사후 처벌 대책 부처에 지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인천 강화도와 경기 김포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이 달린 대형 풍선이 발견된 것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14일 발견된 대북전단이 달린 대형 풍선에 대해 "모두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수사 예정"이라며 "여타 관련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엄중히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인천 강화경찰서와 김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40분과 8시 10분쯤 강화군 하점면과 양사면에서 이어 오전 9시 27분쯤 김포시 하성면에서 비슷한 신고를 접수했다.
![]() |
[파주=뉴스핌] 최지환 기자 = 경찰이 14일 인천 강화도와 경기 김포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대북 전단이 달린 대형 풍선에 대해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23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랜드 인근에서 납북자가족모임 주최로 열린 '무사귀환 위령제'에 북한에 날려보낼 대북전단이 놓인 모습. 2025.04.23 choipix16@newspim.com |
내용물은 성경 책자와 과자류 등이며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대형풍선 잔해와 대북전단 등을 수거했다.
경찰청은 현재 주요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살포 예상 지역을 선정하고, 기동대와 지역경찰 등을 배치해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사전 차단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자체 및 유관기관도 적극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