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닛산, 르노 지분 1000억엔 매각...신차 개발 투자 방침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10:40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0:40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닛산자동차가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지분 1000억엔 규모를 매각해 신차 개발 등 공격적인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닛산의 이반 에스피노사 사장은 16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르노에 대한 출자 비율을 낮출 방침을 밝혔다.

매각이 가능한 르노 주식 5% 전량을 매각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1000억엔(약 9500억원) 규모가 된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판매 감소로 경영이 어려운 가운데, 주식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신차 개발 등에 투자한다는 것.

닛산자동차 브랜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르노와는 실질적 관계 유지

닛산과 르노는 올해 3월, 제휴 계약을 재검토해 양사가 상호 출자해야 하는 최소 비율을 기존 15%에서 10%로 낮추기로 발표했다. 매각이 가능해진 5%의 주식에 대해 닛산이 어떻게 할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었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상호 출자 비율을 낮추는 것은 차량에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닛산은 신차 개발이 지연되면서 매력적인 신차를 출시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판매 부진을 겪었다. 그는 신차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재건을 서두를 방침이다.

한편 르노와는 유럽에서 차량 생산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실질적인(비즈니스를 위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해,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르노와의 관계가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르노는 과거 닛산의 최대 주주로서 43%를 출자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3년 11월, 양사의 자본 관계가 재편되며 르노가 출자 비율을 낮추고 양사가 각각 15%씩 상호 출자하는 형태가 됐다.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신임 CEO [사진=지지통신]

◆ 혼다와의 협력 "적극적으로 논의 중"

한편, 경영 통합 협상이 결렬된 혼다에 대해서는 "(전기차 분야 등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은 전 세계 17개 공장 중 7개를 감축할 계획이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준비가 되는 대로 명확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닛산이 생존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닛산의 생산 능력이 과도한 판매 목표에 기반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판매 대수를 대폭 늘릴 수는 없다. 유지 가능한 규모로 사업을 재정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상품 기획 부문 출신으로, 경영 부진으로 사임한 우치다 마코토 전 사장의 뒤를 이어 4월 1일 자로 사장에 취임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