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이재명 정부의 교통 공약 '차세대 모빌리티 UAM'...현대차그룹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17:24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7:24

李정부, 김포공항 혁신지구 허브로 상용화 추진
현대차그룹, 2021년 UAM 법인 '슈퍼널' 설립
개인용항공기 S-A1에 이어 S-A2 공개하며 지속 투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1980~1990년대 SF영화나 애니메이션에는 종종 하늘을 날아다니는 이동물체가 등장한다. 미래 시대 하늘에는 항공기 뿐 아니라 자동차 형태의 모빌리티가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는 인류의 상상이었다.

이러한 과거의 꿈은 아직은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현재 '도심항공교통'(UAM)이라는 형태로 꾸준히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이번 대선 공약 중 UAM을 미래 교통산업의 핵심 중 하나로 선정해 상용화 일정 현실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선제적으로 UAM 사업을 준비하고 투자해 온 현대차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슈퍼널의 차세대 기체 'S-A2' [사진=뉴스핌 DB]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재명 정부는 특히 김포공항 혁신지구를 허브로 만들어 지상·공역 통합 운용 실험을 강화하고, 관련 컨소시엄이 통신·관제·이착륙 기술을 검증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차원의 항공·방위·우주산업 육성책 일환으로 UAM 관련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UAM 실증을 위해 버티포트(이착륙장) 인프라 구축과 함께 고층 건물 옥상에 UAM 이착륙 시설 설치도 계획 중이다.

이에 이미 UAM 사업 선제 투자에 나선 현대차그룹이 이 정책을 수행할 핵심 플레이어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0에서 우버와 협업한 결과물인 개인용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 'S-A1'을 공개했다.

이후 2021년에는 UAM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을 설립했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까지 도심 내 상용화와 2030년대 도시 간 상용화을 목표로 제시했다.

슈퍼널은 이후 2024년 CES에서 S-A1에 이은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S-A2는 2028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다.

(왼쪽부터) 벤 다이어천 슈퍼널 CTO,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 중 하나인 UAM 사업은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슈퍼널 CEO도 겸직하고 있는 신재원 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영입한 인재로 알려져 있다. AAM본부는 기존 UAM사업부가 격상된 조직이다.

신 사장은 CES 2024에서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은 2028년 A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전세계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 2019년 공언한 현대차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인 '자동차 50%, 개인용항공기(PAV) 30%, 로보틱스 20%' 중 하나인 PAV 산업이 이재명 정부에서 어떤 기반을 마련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