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주택사업자들의 체감경기는 전국적으로 소폭 개선된 가운데 수도권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오히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주요 지역의 전망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반영됐다.
![]() |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추이 [사진=주택산업연구원] |
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3.9포인트(p) 상승한 93.5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6.1p 하락한 98.3으로 전망됐다. 서울은 10.4p, 경기는 7.2p, 인천은 0.8p 하락했다.
주산연은 "7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확정으로 주택수요 위축 우려가 커진 데 더해 과천·분당 등 일부 핵심 지역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평택, 양주, 이천 등 외곽 지역에서는 준공 후 미분양이 일부 해소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수도권 전반적으로 사업자들의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6.1p 상승한 92.5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3.7p 상승한 94.6으로 전망됐으며,도지역 역시 7.8p 상승해 90.9로 전망됐다. 비수도권에서 광주가 23.6p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경북이 22.4p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광역시는 대전 31.9p(76.4→108.3), 울산 13.4p(86.6→100.0), 세종 4.3p(118.7→123.0) 순으로 상승했으나, 광주 14.1p(94.1→80.0), 부산 13.0p(86.3→73.3)순으로 하락했다. 대구는 83.3으로 전월과 동일하다.
도지역은 경북 30.8p(69.2→100.0), 전남 22.2p(66.6→88.8), 강원 13.3p(70.0→83.3), 충남 7.7p(92.3→100.0), 제주 6.7p(83.3→90.0) 순으로 상승한 반면, 충북 12.5p(100.0→87.5), 경남 2.8p(91.6→88.8), 전북 2.8p(91.6→88.8) 순으로 하락했다.
이달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1.7p 상승한 97.9로 전망됐고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1.0p 상승한 80.3으로 집계됐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