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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인사청문특위 첫 회의부터 삐걱…'전 배우자' 증인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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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 배우자 부르는 건 후보자 흠집 내기" vs 野 "자료 제출하면 철회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18일 첫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증인·참고인 출석요구를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정회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물타기용 증인 리스트'를 제출했다고 반발했고, 민주당은 이를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종배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6.18 pangbin@newspim.com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국민의힘이 요청한 증인 명단은 지금까지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필요 최소한"이라며 "후보자 검증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증인과 참고인 채택이 여당 반대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직전 정부의 대통령, 국무위원과 심지어는 우리 당 대통령 후보에 이르기까지 이번 인사청문회와 전혀 무관한 사람들을 대거 증인 리스트에 포함했다"며 "물타기용 증인 리스트이자 이번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검증이 아닌 전 정부 흠집 내기로 채우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인사청문특위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직전까지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서 야당 간사가 잘하겠다고 얘기하고 30초도 지나지 않아서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국민 전체가 보는 앞에서 정치공세 내지는 폄훼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절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당의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놓고 물타기용이라는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우려를 표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배준영 간사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특히 쟁점이 된 것은 김 후보자 자녀 유학비 자금 출처와 관련된 전 배우자의 증인 채택 여부였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전 배우자라고 한다면 이제는 남이다. 남까지 인사청문위원회에 증인으로 불러서 이야기를 묻고 답변을 듣겠다는 것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 흠집 내기용에 불과하다"며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를 부르는 부분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자격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이 청문회의 본질"이라면서도 "역대 청문회에서 가족을 증인 신청한 경우는 없었다. 선을 지켜야 한다.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가 '아들의 고액 유학 경비, 미국에서의 생활비를 어떻게 충당했느냐'라는 문제 제기에 '전 배우자가 일임해서 비용을 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외환 계좌 자료를 제출하면 전 배우자에 대해서는 증인으로 채택했다가도 철회할 수 있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자꾸 가족을 언급하는데 저희가 최종적으로 여당 간사에게 요청했던 안에는 가족은 들어있지 않다"며 "최종안에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된 증인 내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5.06.18 pangbin@newspim.com

한편 인사청문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의) 2020년 5월 재산이 공개됐는데 마이너스 5억8000만원이다. 거액의 빚밖에 없었다"라며 "반면 지출은 확인된 것만 최소 13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5년간 자신이 공식으로 번 돈보다 8억 원이나 더 썼는데 국민 앞에 성실히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나"라며 "이 정도면 국민이 믿고 나라 곳간 열쇠를 맡길 수준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연말정산 자료를 확인해 봤다"며 "김 후보자는 최근 5년 치 연말정산 자료에서 사업 소득으로 800만 원을, 기타소득으로 620만 원을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부의금이나 강연료 등 기타 소득이 8억 원이 돼야 소명이 되는데 세비 이외의 소득은 불과 1420만원"이라면서 "빚만 있고 신용불량인 상태에서 일반 국민이 자녀를 연간 수천만 원 학비의 국제고를 보내고 미국 유학까지 보낼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눈길을 돌리려고 할수록 더 뚜렷이 아는 것이 국민이다. 더 이상 눈속임 없이 자금 출처를 밝히는 자료를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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