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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오디오 스트리밍 승자' 스포티파이 ② 수익성 개선 본격화

기사입력 : 2025년06월20일 23:40

최종수정 : 2025년06월20일 23:40

음악 스트리밍에서 종합 오디오 플랫폼 진화
장기적 수익 잠재력과 신규 사업 영역 확장
AI 기반 광고와 스포츠 라이브 프로그래밍

이 기사는 6월 19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 스트리밍 승자' 스포티파이 ① 728달러 뚫고 "900달러 간다">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수익성 개선과 전략적 다각화 추진

스포티파이는 가격 인상과 정리 해고를 통한 비용 절감이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2024년 첫 연간 순이익을 기록했다. 피보탈 리서치는 스포티파이의 향후 5년 EBITDA 연평균 성장률을 60%로 예측하며, 잉여 현금 흐름의 지속적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EBITDA의 가파른 성장은 스포티파이의 가격 결정력, 구독자 증가, 광고 확장, 제품 혁신에 뒷받침될 전망이다. 스포티파이의 광고 사업은 아직 충분히 수익화되지 않았지만, AI와 새로운 형식에 의한 개선이 마진과 사용자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포티파이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

스포티파이는 단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프리미엄 오디오 플랫폼 시장을 독주하며 비디오, 소셜 기능, 라이브 프로그래밍 등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는 음악 혁신 기업에서 종합적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제공업체로 진화 중이다.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가입자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180개 이상 시장에서 6억4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스포티파이는 디지털 오디오 분야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고히 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10억 명의 사용자 확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2025년 말까지 2억8700만명의 프리미엄 가입자를 포함하여 7억4200만명의 사용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팟캐스트·오디오북 확장으로 수익원 다변화

스포티파이는 음악 스트리밍 외에도 콘텐츠 제공을 적극적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는 팟캐스트, 오디오북, 최근에는 비디오 콘텐츠에 상당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사용자 참여를 강화하고 수익화 기회를 늘리며 기존 음악 라이선스 계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설계됐다.

비디오 팟캐스트로의 확장은 스포티파이를 다른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과 차별화하고 증가하는 비디오 콘텐츠 수요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프리미엄 구독자를 위한 광고 없는 비디오, 크리에이터를 위한 새로운 수익 공유 스포티파이 파트너 프로그램, 향상된 크리에이터 도구를 도입했다.

◆ 리스크 요인과 시장 전망

스포티파이는 오디오 스트리밍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 아마존, 구글과 같은 기술 대기업 및 기타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콘텐츠 라이선스 관련 높은 비용과 새로운 기능 및 콘텐츠 제작에 대한 지속적 투자 필요성은 수익성에 지속적 부담을 주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포티파이의 미래에 대한 위험 요소로 주요 음악 레이블의 권력 집중, 콘텐츠 비용 인플레이션, 논란 있는 팟캐스트로 인한 잠재적 역풍,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인수합병(M&A) 실행, 증가하는 경쟁 등을 꼽았다.

그러나 스포티파이의 장기적 성장 동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회사는 디지털 오디오 소비로의 지속적 전환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포티파이의 목표주가를 900달러로 올린 피보탈 리서치는 스포티파이가 잠재적으로 약화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도 "매우 매력적인 가격의 엔터테인먼트 대안"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 가격 결정력과 마진 확대 잠재력

스포티파이의 강력한 시장 지위와 브랜드 충성도는 회사에 상당한 가격 결정력을 제공하며, 이는 향후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 예상되는 "슈퍼팬" 계층과 같은 새로운 구독 계층 도입을 통해 스포티파이는 가장 참여도가 높은 사용자로부터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다.

스포티파이의 비음악 콘텐츠, 특히 팟캐스트 및 오디오북에 대한 투자는 마진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수익의 상당 부분이 음반사와 아티스트에게 돌아가는 음악 스트리밍과 달리 스포티파이는 오리지널 및 독점 팟캐스트 콘텐츠의 경제성에 대한 더 많은 통제력을 갖고 있다.

◆ 경쟁 심화와 실행 위험

오디오 스트리밍 시장이 점점 더 혼잡해짐에 따라 스포티파이는 자금력이 풍부한 애플, 아마존, 구글 같은 기술 대기업에 시장 점유율을 잃을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들 회사는 상당한 재정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 오디오북, 비디오 콘텐츠로의 확장은 잠재적으로 수익성이 있지만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회사는 음악 스트리밍과 동일한 수준의 전문 지식과 시장 지배력이 없는 영역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각화 전략에는 콘텐츠 제작, 라이선스, 기술 개발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 디지털 오디오 생태계 지배력 강화

스포티파이는 강력한 사용자 기반과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음악 스트리밍을 넘어 종합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과 콘텐츠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보이면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가 2030년 10억 사용자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AI 기반 광고 개선, 슈퍼팬 티어 도입, 비디오 콘텐츠 확장 등을 통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경쟁 심화와 콘텐츠 비용 상승 등의 도전 과제가 있지만, 디지털 오디오 소비 증가 트렌드 속에서 스포티파이의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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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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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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