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차 선두 달리다 18번홀서 3m 파 퍼트 놓쳐 공동 2위
브래들리, 2m 버디 퍼트 넣어 1타차 역전승... 통산 8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미 플리트우드(34·잉글랜드)는 17번 홀까지 키건 브래들리(39·미국)보다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다. 플리트우드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3m 파 퍼트를 놓쳤고 브래들리는 2m 버디 퍼트를 넣어 투샷 플레이가 만들어졌다. 플리트우드의 15년 묵은 첫 PGA 첫 우승 꿈이 또다시 산산조각 났다.
플리트우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2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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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토미 플리트우드가 23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마치고 불안한 표정으로 공의 궤적을 주시하고 있다. 2025.06.23 psoq1337@newspim.com |
플리트우드는 18번 홀에서 파만 기록해도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긴장한 플리트우드는 그린 가장자리에 놓인 공을 홀에 붙이는 데 실패했고 스리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반면 깔끔한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브래들리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PGA 투어 통산 8승째이자 올 시즌 첫 승을 올리고 상금 360만 달러(약 49억6000만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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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06.23 psoq1337@newspim.com |
플리트우드는 PGA투어에 데뷔한 2010년 이후 무려 159번째 출전에서 고대하던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번 준우승은 그의 PGA 통산 6번째로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셈이다.
러셀 헨리(미국)는 18번 홀에서 칩샷 버디를 성공시키며 플리트우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5타씩 줄였지만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3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1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주형은 이븐파로 공동 45위, 임성재는 4오버파로 공동 61위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