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유가] 이란, 美기지 절제된 보복에 유가 7% 급락....금값은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25년06월24일 06:21

최종수정 : 2025년06월24일 06: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이란 긴장 고조에도 석유 공급 차질 없어…금값은 안전자산 수요에 소폭 상승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23일(현지시각) 7% 넘게 급락했다.

이란이 핵시설을 공격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미군의 카타르 공군기지를 타격했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직접적인 석유 공급 차단 조치는 없었기 때문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8월물은 이날 배럴당 71.48달러로 전장 대비 5.53달러(7.2%) 하락 마감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같은 폭으로 떨어진 68.51달러를 기록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낙폭이 9%대까지 벌어졌다.

지난 2019년, 이란 병사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화사 뉴스핌 특약]

유가 급등을 우려했던 시장은 초반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브렌트유가 6% 넘게 뛰었으나, 이란이 실질적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미군기지만 정밀 타격하면서 유가는 되레 낙폭을 키웠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이날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향해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카타르 정부 등에 공격 계획과 시간을 미리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이란의 행보는 확전을 원치 않는 제한적인 공격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며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날 이란의 공격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 "매우 약한 방식으로" 대응했다면서, 미국은 이를 예상하고 있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은 "적법한 군사 목표의 범위가 확대됐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이나 원유 수출 인프라에는 영향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공습이 계속되더라도 원유 흐름이 직접적으로 차단되지 않는 이상 유가 상승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HSBC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브렌트유가 80달러 이상 급등할 수 있으나, 실질 봉쇄가 없다면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동 긴장이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기면서 금값은 소폭 올랐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금 현물은 이날 온스당 3,382.42달러로 0.4% 올랐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3% 오른 3,395달러를 기록했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전략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동시에 작용해 금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예정된 의회 청문회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