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K-건축' 세계로…서울시, 건축가 해외 진출·대형 프로젝트 지원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6월24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6월24일 10:57

설계 공모 보상금 3억 원으로 증액해 창작 지원
국제도시공간디자인상 신설로 K-건축 위상 제고
서울비엔날레 활용, 국내 건축가 역량 적극 홍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대한민국 건축가들의 해외 진출과 국내 대형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건축가들의 ▲국내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와 해외 진출 지원 ▲국제도시공간디자인상 신설 ▲혁신건축가 발굴·지원 ▲건축가 존중문화 정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을 24일 발표했다. 4대 분야 11개 과제를 2030년까지 중점 추진한다.

지난 2023년 창의적 설계, 유연한 제도, 신속 행정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 도시·건축디자인 혁신계획'이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이번 계획은 소프트웨어, 즉 '건축가'에 초점을 맞춘 시즌 2다. 대한민국 건축가의 창의성과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K-건축을 전 세계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K-건축문화 종합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06.24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계획은 오세훈 시장이 약 2개월 전부터 서울 시내의 혁신 건축 현장을 방문하며 마련된 지원 방안의 연장선에 해당한다. 

오 시장은 전통시장을 MZ 핫플레이스로 변신시킨 2024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작 용산구 신흥시장 '클라우드'를 비롯해 낡은 공영주차장을 맞춤형 건강증진센터로 탈바꿈한 '강남구웰에이징센터' 등 서울시내 혁신건축물 15곳을 차례로 방문해 19명의 건축가들을 직접 만나 소통했다. 

서울시는 역량있는 건축가들에게 국내 대형 프로젝트의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기르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국제 설계 공모 시 국내 건축가의 참여 비율을 높이고, 설계 공모 보상금을 기존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증액해 창작의 가치를 인정하고 건축가들이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활동을 이어가도록 한다.

또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니스 건축비엔날레와 2017년 서울에서도 개최된 국제건축가연맹(UIA) 세계건축대회 등 유수 글로벌 행사에서 'K-건축 홍보관'을 운영, 국내 건축가들을 알린다. 특히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열리는 '제5회 서울건축비엔날레'를 활용해 국내 건축가들의 작품과 역량을 최대한 알릴 예정이다. 

해외 주요 도시의 건축·문화관련 기관과 연계해 국내 건축가 작품을 국제무대에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양 도시간 문화교류도 확대한다. 현재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10개국 11개 대사관·문화원과 서울비엔날레를 위해 도시건축 분야 문화교류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K-건축의 위상 강화를 위해 매년 2~3개 도시와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적 권위의 (가칭)'서울국제도시공간디자인상'을 제정한다. 2027년 첫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며, 도시·건축·경관 분야의 혁신적 사례를 대상으로 심사할 방침이다.

4대 전략·11개 핵심과제 [자료=서울시]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시는 젊은 건축가의 가능성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신진건축가들이 대한민국 건축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 정책과 건축을 연계한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고, 실명제를 통한 존중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오 시장은 "경쟁력 갖춘 혁신건축가가 국내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세계무대에서 K-건축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아 주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며 "이와 함께 신진건축가들이 서울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이 테스트 베드이자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브랜드인 'K'의 명맥을 K-건축이 이어나가도록 건축가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