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형 흡연부스 3종 공개…도심 미관·간접흡연 해소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1:15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11:15

청량리역에 밀폐형 흡연부스 시범운영
서울형 가이드라인 배포…자치구 확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19일 도심 내 흡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서울형 흡연부스 디자인' 3종을 발표했다. 

그간 도심에서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접흡연 피해와 비표준 흡연부스 디자인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문제가 빈번히 제기됐다. 고층 빌딩이 밀집하고 외국인 관광객 출입이 많은 도심에서는 적절한 흡연구역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도심 곳곳이 흡연 장소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쾌적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흡연부스 디자인을 개발했다. 시는 공간 여건에 맞춰 유연한 구조와 경관·동선, 기술적 요소를 고려해 흡연부스 디자인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질서 있는 도시 환경을 구축한다. 

흡연서울형 부스 3종 [이미지=서울시]

우선 시민 인터뷰를 통해 실제 공간 이용 행태를 파악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기능성과 경관을 조화롭게 반영한 설계를 구체화했다. 이후 서울시와 자치구에 설치된 기존 흡연부스 현황을 고려해 총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계했다.

3종 유형은 ▲개방형 ▲부분개방형 ▲밀폐형으로, 각각의 유형은 주변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설치 가능하다. 개방형은 구조를 최소화한 형태로 공원이나 문화공간 등 시각적 개방감이 중요한 지역에 적합하다. 이는 패널로 조합이 가능해 현장 여건에 맞춰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분개방형은 시선 차단과 개방감을 동시에 제공해 공공청사나 상업 지구에 적합하며, 밀폐형은 외부와 분리된 구조로 공기 순환 기능을 강화해 밀집 지역에 적합하다. 이 두 유형은 설치 환경에 따라 10m, 7m, 5m의 너비 규격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흡연부스 디자인은 '도시 환경과의 조화'를 핵심으로 삼아 설계됐다. 외관은 거리의 건축물, 보행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무채색 계열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유리·금속 소재를 활용해 시각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내부에는 금연 홍보 콘텐츠와 담배 종류별 분리 공간, 자동문, 담배꽁초 처리 장치를 조화롭게 배치됐다.

부분개방형과 밀폐형 부스에는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재떨이를 설치해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 기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밀폐형 부스에는 최신 공기정화 기술을 도입해 보행자에게 전달되는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 간 갈등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는 흡연부스를 단순하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구조로 설계해 시설물 청소와 점검 등의 유지 관리가 용이하도록 했다. 주요 부품은 교체가 쉬운 방식으로 모듈화했으며 관리자가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선을 별도로 설계했다.

밀폐형 흡연부스 시범 설치. 청량리역 [사진=서울시]

한편 시는 오는 26일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서 '서울형 흡연부스' 밀폐형 디자인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흡연부스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서울형 흡연부스 디자인 지침(가이드라인)'을 5월 중 배포해 자치구와 민간 시설에서도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표준 가이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흡연부스를 단순히 외면하거나 감추는 방식이 아니라, 서울형 흡연부스를 통해 거리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할 수 있길 기대하며 설계했다"면서 "선진 시민으로서 모두가 함께 청결하고 질서 있는 거리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