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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 "이란 핵심 핵시설 온전한 상태"...트럼프 '완전 파괴' 자평과 대조

기사입력 : 2025년06월25일 08:32

최종수정 : 2025년06월25일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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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 "美공습, 이란 핵 프로그램 3~6개월 지연 시킨 수준"
백악관 "작전 성공 폄훼하려는 시도...완전 파괴가 명백한 결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핵심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미 정보당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수개월 지연되는 수준에 그쳤다는 초기 분석을 내놓았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정보국(DIA)이 최근 작성한 초기 평가 보고서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파괴되지 않았고, 핵심 원심분리기도 대부분 온전한 상태(intact)"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미 중부사령부의 피해 분석(BDA, Battle Damage Assessment)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DIA는 공습의 효과가 "이란 핵 프로그램을 3~6개월 정도 지연시킨 수준"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공습 직후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제거했다", "완전한 성공이었다"고 자평한 것과는 상당한 온도 차를 보인다.

현지 시간 17일 이스라엘의 공습 후 이란 수도 테헤란 상공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6.18 kongsikpark@newspim.com

백악관은 해당 평가의 존재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완전히 잘못된 분석"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CNN에 "이런 평가는 정보기관 내 저위급 인사가 유출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조종사들의 명확한 작전 성공을 깎아내리기 위한 시도"라며 "3만 파운드짜리 벙커버스터 14발이 정밀 투하된 결과는 '완전한 파괴'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CNBC의 논평 요청에 헤그세스 장관의 성명을 공유하며 "우리가 확인한 모든 자료에 따르면, 우리의 폭격 작전은 이란의 핵무기 제조 능력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는 성명에서 "초대형 폭탄이 모든 목표 지점을 정확히 타격했고 완벽하게 작동했다"며 "그 폭탄들의 위력은 현재 이란의 잔해 더미 아래 묻혀 있다. 그 피해가 치명적이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통령과 성공적인 작전을 폄훼하려는 의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NBC 보도 등에 따르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주요 핵시설 세 곳 중 지하에 위치한 핵심 시설은 대부분 보존됐으며, 주로 지상 구조물과 전력 설비에만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시설은 미군의 벙커버스터 폭탄 대신 토마호크 미사일로 타격했으며, 이는 해당 지하 구조물이 지나치게 깊숙해 기존 무기로도 타격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고 보도는 전했다.

CNN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내 일부 비공개 핵시설은 이번 공습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여전히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습 결과를 두고 미 의회 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맥콜 하원 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은 원래부터 핵시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일시적인 타격을 가하는 계획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자화자찬에는 선을 그었다.

무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교수도 "나탄즈, 이스파한, 파르친 등 지하 핵시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란은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핵 프로그램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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