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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 전민철, 7월 '라 바야데르' 주연…韓 두 번째 주역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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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6월초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한 전민철(21)이 7월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세계적인 극장 마린스키 극장에서 고전 발레 '라 바야데르'의 주역 '솔로르'로 데뷔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출연은 마린스키 발레단의 공식 게스트 아티스트 자격이며, 공연 이후 비자 발급 절차 완료후 솔리스트(Soloist)로 정식 등록된다.

이번 데뷔는 한국 발레 역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순간이다. 2011년, 김기민 무용수가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해 외국인 최초로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후, 무려 14년 만에 또 한 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같은 무대에서 주역으로 데뷔하게 됐다.

김기민 무용수는 마린스키 발레단 내에서 예외적인 존재로, 완벽한 테크닉과 감성적인 연기력, 그리고 작품 해석력을 인정받아 동시대 최고의 발레리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민철의 데뷔는 그의 맥을 잇는 또 하나의 도약으로 평가된다.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40주년 기념작 '라 바야데르'에서 주역 솔로르로 출연한 전민철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전민철은 지난 12일 출국, 13일 마린스키 발레단에 첫 출근한 뒤, 마린스키 발레단의 단장이자 예술감독인 안드리안 파데예프(Andrian Fadeyev)와의 첫 공식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파데예프 단장은 전민철에게 큰 환영 인사를 전하며, 7월 17일 예정된 '라 바야데르'에서 솔로르 주역 데뷔가 결정되었음을 직접 전했다.

전민철의 '라 바야데르' 무대는 단독 주역 출연일 뿐만 아니라 마린스키의 대표 프리마 발레리나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무대에서 '니키야' 역할은 네제즈다 바토에바(Nadezhda Batoeva), '감자티' 역할은 다리아 쿨리코바(Daria Kulikova)가 맡는다.

바토에바와 쿨리코바는 모두 마린스키 발레단 내에서 실력과 표현력을 겸비한 간판급 무용수로, 전민철은 이들과의 무대 호흡을 통해 강렬한 무대 존재감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식 데뷔 전, 마린스키 무대에 대한 공간 감각과 경험을 쌓기 위해 전민철은 7월 4일 상연되는 '백조의 호수' 1막의 '파 드 트루아'에서 남자 솔리스트로 출연한다. 해당 장면은 왕자의 친구 3명이 추는 춤으로, 높은 기술력과 정교한 음악 해석을 요구하는 솔리스트 파트다. 마린스키 무대 특유의 앞으로 기울어진 경사 각도에 대한 적응과 긴장 해소를 위한 중요한 리허설 무대이다.

발레리노 전민철과 그의 발레 마스터 유리 파테예프(前 마린스키발레단 예술감독) [사진= (사)케이글로벌발레원]

'라 바야데르'의 연습 현장을 직접 지켜본 파데예프 단장은 전민철의 빠른 흡수력과 섬세한 예술적 변화에 대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무용수의 기량뿐 아니라 태도, 성실함, 표현력까지 고루 갖추었음을 인정한 평가로, 마린스키의 전통적인 시스템 안에서 외국 무용수가 얻기 어려운 찬사다.

전민철이 정식 데뷔하는 작품 '라 바야데르'는 1877년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의 고전 발레로, 인도 무희 니키야와 전사 솔로르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3막 '망령들의 왕국'은 고전 발레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환상적인 군무로 손꼽히며, 해당 장면을 완성도 높게 소화해내는 것은 전통과 기량 모두를 인정받는 신호로 여겨진다.

전민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2024년 9월), 이례적으로 유니버설발레단에 게스트 아티스트로 초청돼 '라 바야데르' 무대에서 '솔로르'로서 기량을 펼친 바 있다. '솔로르'는 작품의 중심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남성 무용수에게 드라마틱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선, 높은 기술력을 모두 요구한다. 마린스키 측이 입단 직후 전민철에게 이 역할을 맡긴 것은, 그가 가진 잠재력과 기량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기민이라는 거대한 선배의 존재에 이어, 전민철은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로 마린스키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 모두 한국 발레가 세계 무대에서도 독창성과 기량을 통해 인정받을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고전 발레의 전당으로 불리며, 단순한 기량뿐 아니라 전통의 무게와 예술성을 중시하는 조직이다. 이곳에서 외국인이, 특히 한국인 남성 무용수가 주역으로 발탁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며, 그만큼 깊은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이번 데뷔는 한국 발레가 하나의 '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무용수 전민철과 이유림. [사진=유니버셜발레단 제공]

▲ 전민철은 누구?

전민철은 선화예중·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수료했다. 어린 시절 MBC '영재발굴단' 출연으로 일찍이 대중적 주목을 받았고, 지난 4월 유니버설발레단 '지젤'에서는 25회의 앙트르샤를 성공시키며 놀라운 기량을 입증했다.

또한 2023년 YAGP 파드되 부문 1위, 2025년에는 시니어 남자 부문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마린스키 데뷔는 그러한 실력의 결과이자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다.

전민철은 마린스키 발레단 데뷔를 앞두고 "어릴 적부터 꿈꿔온 마린스키극장 무대에 드디어 설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습니다. 저의 춤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가 문화적으로 더 깊게 연결되기를 바라며, 작품의 아름다움과 극장의 전통을 온몸으로 느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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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윤석열 징역 30년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12일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열어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각각 징역 30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무인기 작전 수행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 재판부 "계엄 명분 위해 北 도발 유도"…일반이적·직권남용 유죄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등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께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명분과 법적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국가 비상상황을 조성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이른바 '심리전' 형태의 무인기 투입 작전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고 군사적 도발을 유도하려 했으며,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작전이 실행됐다고 봤다. 또 "이 사건 작전은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군사적 충돌에 따른 국민과 군의 인명·재산 피해 위험을 발생시켰다"며 "대한민국이 보유한 군사력을 국가안전보장이나 국토방위와 무관한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불필요한 군사력 소모를 초래하고 국가의 군사상 이익을 해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작전 지시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군인에 대한 일반적 지휘권을 가진 피고인들이 위법한 작전을 수행하게 했다"라며 "직권을 남용해 순차적인 지시를 통해 군인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2026.06.12 pmk1459@newspim.com ◆ 재판부 "계엄 위해 北 도발 유도" vs 尹 측 "군사 대응을 범죄로 규정" 재판부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 등이 일부러 국가 비상사태를 만들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일반이적 범행의 본질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군사작전이라는 외형을 만들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이 국군통수권과 계엄선포권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믿고 이 사건 작전을 승인했다"고 질타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 취임 직후부터 비상계엄 상황 조성을 위해 작전을 주도적으로 계획·지시했고, 작전 실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항을 다룬다는 이유로 그동안 공판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 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책임과 평가는 결국 역사의 엄정한 심판 앞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 여 전 사령관에게 징역 20년, 김 전 사령관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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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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