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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국판 포시타노' 남해에 상륙…'쏠비치 남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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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인터내셔널, 내달 5일 '쏠비치 남해' 개관…단차 설계로 이국적 풍광 연출
전 객실 오션 뷰·쇼파드 어메니티 구성…호텔·빌라 프리미엄 휴양시설 갖춰
사계절 스케이트장 '아이스비치'부터 현대미술 전시까지…'복합문화공간' 눈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쏠비치 남해는 이탈리아 남부 해안의 아름다운 절벽 마을 '포시타노'를 연상케 하는 프리미엄 휴양시설로, 40년 이상의 유자 군락을 형성해 '남해만의 포지타노'를 만들겠습니다."

대명소노그룹 지주회사 소노인터내셔널(이하 소노)이 지난 25~26일 이틀 간 유통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다음 달 5일 공식 개관을 앞둔 '쏠비치 남해'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이 다음 달 5일 공식 개관하는 '쏠비치 남해' 전경. [사진=소노인터내셔널]

이탈리아 포시타노는 남부 해안의 절벽 경사면을 따라 형형색색 건물이 줄지어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다. 소노는 이 같은 분위기를 살려 단차를 두고 빌라동 건물을 설계했다. 여기에 레몬으로 유명한 포시타노처럼,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에서 착안해 리조트 외곽에 40년 이상 된 유자 군락지를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한국판 포시타노' 정체성을 강화해 남해 관광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쏠비치 남해는 소노가 지난 2019년 7월 '쏠비치 진도'를 선보인 지 6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대규모 프리미엄 복합리조트다.

지난 25일 오후 '쏠비치 남해' 오픈을 기념해 마련한 '미디어 세션'에서 김덕원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한국남부 총괄임원(전무급, 사진 왼쪽)이 기자들 질의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남라다 기자]

쏠비치 남해는 5성급 호텔 등급을 받기 위한 작업도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호텔 등급 심사는 1000점 만점 중 900점 이상 받아야 5성급 호텔로 인정받는다. 특히 경남·부산권에서는 아난티 1곳밖에 없다. 쏠비치 브랜드로 조성된 양양, 삼척, 진도 3곳 역시 4성급이다. 향후 쏠비치 남해가 5성급 인증을 받는다면 경남 지역에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덕원 소노 호텔앤리조트부문 한국남부 총괄임원(전무급)은 지난 25일 진행한 미디어 세션에서 "호텔 등급 심사 신청은 오픈 이후 3개월 이내에 하게끔 돼 있다"며 "예비 평가도 앞서 해본 상태다. 쏠비치 남해가 5성급 등급을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호텔&리조트 브랜드 내에서도 5성급은 처음이자 경남 지역에서도 최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설리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쏠비치 남해' 전경. [사진=남라다 기자]

◆5시간의 여정 끝에 만난 복합리조트…'다랭이 논' 닮은 단차 설계 눈길

서울에서 KTX로 순천역까지 3시간, 이후 버스로 다시 1시간 40분. 장장 5시간에 걸친 여정 끝에 도착한 쏠비치 남해. 긴 시간 차량 이동에 쌓인 피로감도 잠시,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압도적인 풍광이 눈앞에 펼쳐졌다. 총 부지 9만3153㎡(약 2만8178평)에 걸쳐 조성된 리조트는 바다를 향해 계단식으로 펼쳐져 있어 어느 위치에서든 수평선이 보였다.

차로 10분 거리의 '설리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쏠비치 남해의 전경도 그야말로 장관이다. 특히 해질녘 노을이 질 때 바다와 하늘, 리조트가 어우러지며 여행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오전 6시께 쏠비치 남해 객실 내 테라스에서 바라본 남해 바다 전경. 해무가 짙게 깔려 있어 유럽의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에 들게 한다. [사진=남라다 기자]

쏠비치 남해는 호텔과 빌라 451개 모든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각 객실에 마련된 테라스에서는 새벽녘 남해를 뒤덮은 해무와 이를 가르며 조업에 나서는 고깃배들의 모습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포근하게 깔린 해무 속을 유유히 나아가는 배들은 남해의 일상에 이국적인 정서를 더하며, 이른 아침만의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 내 모습. [사진=소노인터내셔널]

호텔동은 지하 2층부터 지상 14층까지 구성돼 있으며, 객실은 총 366실로 이뤄져 있다 슈페리어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까지 총 6개 등급 외에도 복층형, 프라이빗 풀 객실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탈리아 국기의 색을 형상화한 음료 3종으로 이뤄진 미니바도 즐길 요소다.

빌라는 총 85실 규모로 9개 타입이 마련됐으며, 최대 12인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전 객실 독채 구조에 개별 테라스와 스파 시설이 구비돼 프라이빗한 휴식이 가능하다. 모든 빌라 객실에는 자쿠지가 설치돼 있다. 최상위 타입 '루나'의 경우 개인 인피니티풀과 자쿠지를 갖췄고, 하루 숙박료는 평일 기준 128만원 수준이다.

호텔과 빌라 전 객실에는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쇼파드(Chopard)의 어메니티가 마련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식음 시설도 쏠비치 남해 곳곳에 자리한다. 식음 시설에서는 남해의 특산물과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창 오션뷰로 라이브 요리를 선보이는 뷔페 레스토랑 '리스토란테 셰프스키친'을 비롯해 퓨전 다이닝 '바래', 석양을 배경으로 스몰바이츠 메뉴와 주류 페어링을 경험하는 '비스트로 게미' 등이 대표적이다.

최다빈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사진 왼쪽)가 공연 준비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아이스비치' 내부 모습. [사진=남라다 기자]

◆ 사계절 스케이트장 '아이스비치'부터 현대미술까지...즐길 거리 '풍부'

쏠비치 남해만의 차별화된 부대시설도 눈길을 끈다. 사계절 내내 이용이 가능한 야외 스케이트장 '아이스비치'는 전기나 물 없이도 운영할 수 있는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로 조성됐다. 최대 128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하루 3부제로 운영된다. 아이스비치는 1시간 40분간 운영한 뒤 20분 정비 시간을 갖는다. 정비 시간에는 미세 플라스틱 발생 등 문제 해소와 빙질 향상을 위해 윤활유를 바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김덕원 총괄임원은 미세 플라스틱 발생에 따른 안전상 우려 문제와 관련해 "아이스비치 시설을 도입할 때부터 해외 사례 등을 벤치마킹했다"면서 "일반 빙장이 아닌 플라스틱 빙질 같은 경우 플라스틱 가루가 날릴 수 있다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20분이란 정비 시간에 윤활유를 충분히 도포하면 안전상의 문제는 특별히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에는 피겨 선수 출신 최다빈이 아이스비치에서 직접 공연을 펼쳐 아이스비치의 안전성을 검증하기도 했다. 실제 최 선수가 피겨 공연을 하는 동안 미세 플라스틱 가루가 흩날리는 등 안전상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최 선수는 공연을 마친 이후 "아이스비치에 설치된 플라스틱 빙질이 아이스 빙상 빙질과 다르긴 하지만 가족 단위로 스케이팅을 즐기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쏠비치 남해 인피니티풀. [사진=소노인터내셔널]

쏠비치 남해에는 인피니티풀도 준비됐다. 바다와 하나된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인피니티풀에서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풀과 키즈풀 등을 구비해 남녀노소 누구나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여유로운 휴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사우나, 최신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 음향·조명 시설과 대형 스크린을 갖춘 연회장도 마련돼 있다. 수영한 이후 지친 이용객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카바나도 마련됐다. 카바나는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리조트 곳곳엔 세계적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도 전시돼 있다. 프랑스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황금 연꽃', 장 줄리앙의 '선글라스&선 햇'이 대표적이다. 미국 작가 스티븐 해링턴의 '퍼머넌트 기프트'는 분홍색 꽃을 든 캐릭터 조형물로, 루프탑 문화공간 '씨모어씨(See More Sea)'에 전시돼 '포토 스팟'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모어씨는 남해의 윤슬과 다랭이 논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곳의 미디어존 '스피어(Sphere)'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남해의 파도, 빛, 고요함 등을 시·청각으로 구현해낸다.

쏠비치 남해 야간 전경. [사진=남라다 기자]

◆ 수도권 접근성 보완…티웨이항공 연계도 검토

수도권 고객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소노 측은 사천공항·진주역·순천역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 중이다. 최근 대명소노가 인수한 티웨이항공과의 노선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김덕원 총괄임원은 "진에어 외 항공사가 없는 사천공항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티웨이와의 협력뿐 아니라 차량 렌터카 업체와의 연계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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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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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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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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