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관계 이어간 광주, 안양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
강원, 수원에 2-1 승…김대원 중거리슛으로 결승득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광주FC가 아사니와 신창무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FC안양을 꺾고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광주는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을 2-1로 따돌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한 광주는 승점 31(8승 7무 6패)로 울산 HD(승점 29)를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홈팀 안양은 연패에 빠지며 승점이 제자리걸음(24점)했고, 순위도 하위권인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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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사진=광주FC] |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광주는 전반 11분 알바니아 국가대표 공격수 아사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침착하게 내준 패스를 신창무가 왼발 강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신창무의 시즌 첫 득점이었다.
전반 중후반에도 두 선수의 호흡이 빛났다. 전반 37분에는 이번엔 신창무가 오른쪽 측면에서 아사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고, 아사니는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아사니의 시즌 6호 골이었다.
안양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종료 직전 채현우가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곧 이어 비디오판독 끝에 마테우스가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허벅지를 가격한 것이 드러나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끝에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안양 천적'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양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2무)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와 신창무의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낸 두 골 덕분에 우리는 중요한 고비마다 웃었다"고 환하게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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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왼쪽)과 신민하. [사진=강원FC] |
수원종합운동장에선 강원FC가 수원FC를 2-1로 꺾었다. 강원은 2연승과 최근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승점 28을 쌓은 강원은 FC서울을 밀어내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3연패에 빠졌고,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지며 부진했다. 승점 16으로 11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10위 제주 SK와는 승점 7차로 벌어졌다.
강원은 전반 37분 송준석의 크로스에 이은 가브리엘의 헤더로 앞서 나갔다. 수원은 후반 시작 직후 루안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강원은 후반 추가 시간 김대원이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려 승점 3을 챙겼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