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탁구의 '황금 조합'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또 한 번 만리장성을 넘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들은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3-0(12-10, 11-8, 11-9)으로 완파했다. 지난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 우승에 이은 2주 연속 금빛 스매싱이다.

임종훈(왼쪽)-신유빈 혼합복식 콤비. [사진=WTT]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을 함께 일궈낸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 3월 첸나이 대회에 이어 이번 자그레브까지 WTT 시리즈 3승째다.

첫 게임부터 흐름은 팽팽했다.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따낸 임종훈-신유빈 조는 2게임에서도 6-7로 끌려가던 흐름을 3연속 득점으로 뒤집으며 11-8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까지 안정적으로 11-9로 잡아낸 이들은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으로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렸다.

임종훈은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안재현과 짝을 이뤄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에 도전했지만 1-3(8-11, 9-11, 12-10, 7-11)으로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복식 4강에 오른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사토 히토미 조에 0-3으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단식에서는 안재현이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지만 중국의 천위안위에게 0-3으로 완패하며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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