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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뉴욕증시 뜻밖의 주도주 ① 50% 랠리한 상승률 1위 DG

기사입력 : 2025년07월02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07월02일 08:01

2월19일 고점 이후 신고점 주도 종목은
거시경제 리스크에 방어주 인기
나란히 '깜짝 실적' 전망도 UP

이 기사는 7월 1일 오후 1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의 신고가를 이끌어낸 예상밖의 주도주가 월가에 화제다.

S&P500 지수는 지난 2월19일 최고치 기록을 세운 뒤 4월8일까지 약 19% 수직 하락한 뒤 상승 반전, 6월30일(현지시각) 장중 기준 6215.08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과 무역전쟁의 확산 움직임, 여기에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가 이른바 TACO(Trump Always Chicken Out) 랠리가 펼쳐지며 지수가 신고점을 기록한 것.

흥미로운 점은 2월19일 고점 이후 지수가 급락한 뒤 상승 반전을 이끌어내는 주인공이 M7(Magnificent 7, 아마존,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으로 지칭되는 빅테크가 아니라 할인 소매 업체라는 사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판 천냥 마트'로 통하는 저가 소매 업체 달러 제너럴(DG)이 6월30일 114.38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2월19일 이후 51%에 달하는 상승 랠리를 펼쳤다. 또 다른 할인 유통 업체 달러 트리(DLTR)도 같은 기간 약 31%의 급등을 연출했다.

이 기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NVDA)가 약 15% 상승했고, 테슬라 주가는 12% 가까이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들 7개 종목의 2월19일 이후 주가 흐름이 '강력한 세븐'이 아니라 '졸리는 세븐(sleepy 7)'에 가깝다고 전했다.

물론 달러 제너럴과 달러 트리의 시가총액이 이들 빅테크에 비해 작기 때문에 두 개 종목이 지수를 들어 올렸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빅테크와 시장을 크게 앞지르는 예상 밖 랠리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달러 제너럴 매장 [사진=블룸버그]

S&P500 지수가 지난 2월 고점에서 급락한 뒤 새로운 고점을 세우는 사이 달러 제너럴의 상승률이 지수에 편입된 500개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달러 트리는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투자 열기가 집중된 AI 테마와 크게 상관이 없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성장성보다 안전성에 무게를 두는 투자 심리를 가장 커다란 배경으로 지목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실제로 강행하기보다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보편 관세 10%의 타격도 작지 않은 데다 주요국과 마찰이 여전하기 때문.

거시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길게 이어지는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방어주에 자금이 몰렸고, 이들 저가 유통 업체의 주가가 랠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다.

달러 제너럴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두 개 업체의 실적 호조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달러 제너럴은 2025년 1분기 주당 1.78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1.49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1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104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3% 늘어났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 102억9200만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동일점포매출은 2.4%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인 1.5%를 앞질렀다.

업체의 순이익은 2024년 4분기를 기준으로 8분기 연속 하락 사이클을 탔으나 1분기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이룬 셈이다. 뿐만 아니라 경영진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달러 제너럴은 관세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도 2025년 순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제시했던 3.4~4.5%에서 3.7~4.7%로 높여 잡았다. 동일점포매출액 성장률 전망치 역시 1.2~2.2%에서 1.5~2.5%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5.10~5.80달러에서 5.20~5.80달러로 수정, 전망치 하단을 소폭 높여 잡았다.

달러 트리도 1분기 46억4000만달러의 매출액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45억4000만달러 및 1.21달러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같은 기간 동일점포매출액 성장폭도 5.4%로 집계, 월가의 예상치인 4.0%를 넘어섰다.

달러 트리 역시 2025년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5.00~5.50달러에서 5.15~5.65달러로 높이고, 매출액 전망치를 185억~191억달러로 유지했다. 동일점포매출액은 3~5% 늘어날 전망이라고 경영진은 밝혔다.

CNBC를 포함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고소득자들 사이에서도 저가 할인 매장을 찾는 움직임이다. 연소득 10만달러 이상인 가계의 소비자들 가운데 달러 제너럴과 달러 트리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시장 조사 업체 클레이서.ai에 따르면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관세가 발효된 이후 소득 수준 중상위층의 소비자들 가운데 달러 제너럴이나 달러 트리 매장을 찾는 사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고용 둔화도 소비 심리를 일정 부분 위축시키는 한편 저가 할인 매장을 찾는 수요를 확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에 따르면 지난 5월 민간 고용이 3만7000건에 그쳤다. 4월 수치인 6만건과 월가의 전망치 11만4000건에 크게 미달하는 결과다. 이번 수치는 2023년 3우러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아마존(AMZN) 등 빅테크들 사이에 이른바 'AI발 감원'이 현실화되는 상황도 소비 심리 위축과 저가 상품에 대한 수요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달러 제너럴은 1939년에 설립한 후 미국과 멕시코에 1만9643개 매장을 둔 소매 할인 업체로 성장했다. 완구부터 신발, 의류, 헬스케어, 홈데코, 스포츠, 가구, 가전, 뷰티, 자동차 부품들까지 업체의 매장에는 거의 모든 상품들이 판매된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업체의 주가는 연초 이후 51% 급등했고, 최근 1년 사이에는 12.41% 하락했다. 5년간 주가는 약 40% 하락해 장기 수익률도 부진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본사를 둔 달러 트리는 1986년 설립된 업체로, 미국 48개 주와 캐나다에 총 1만5115개 매장을 운영한다.

달러 제너럴과 마찬가지로 광범위한 영역의 물품들을 판매하며, 아이스크림과 스낵을 포함한 음식료도 제공한다. 소매 매장과 별도로 업체는 미국 전역에 24시간 물류 센터와 로지스틱스도 운영하고 있다.

포춘 500에 편입된 업체는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며, 연초 이후 약 30%의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최근 1년 사이 8% 가량 하락했고, 5년 사이에는 6% 가까이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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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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