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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4년만에 오징어 돌아오니…죽변항 '동해안어업전진기지' 위용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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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 "스마트 죽변항...동해안 최고 어업전진기지 복원"
권진식 죽변근해채낚기협회장 "5월부터 오징어 어장 형성...어민들 숨통 틔이니더"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연일 33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6월 마지막날인 30일 오전 6시30분.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의 죽변항이 사람들 발길로 부산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죽변항 등 동해안에 4년만에 귀환한 국민먹거리 '오징어' 2025.07.01 nulcheon@newspim.com

지난 해 새로 신축된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 앞 물양장에 오징어 채낚기어선들이 꽉 들어 차 있다.

채낚기어선들이 죽변항에 닻을 내리자마자 속속 대형 활어차량들이 채낚기어선 앞으로 주차한다.

이른 새벽, 오징어 위판시간에 맞춰 속속 들어오는 대형 활어차들은 대부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밤새 달려 온 차량들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의 죽변항에 밤새 싱싱한 오징어를 건져 올린 채낚기어선들이 수협 위판을 위해 속속 입항하고 있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밤새 거친 파도를 헤치며 조업에 나선 채낚기어선들이 죽변항에 속속 입항하자 울진죽변수협 판매과 직원들의 발길이 분주해진다.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 위판장은 오징어 활어를 이송하기 위한 외지 활어차와 죽변수협 소속 중매인, 채낚기어선 선주와 선원들이 오징어 위판작업으로 북새통을 이루며 '동해안 최대 오징어 전진기지'인 죽변항의 열띤 분위기를 연출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의 죽변항에 밤새 싱싱한 오징어를 건져 올린 채낚기어선들이 수협 위판을 위해 속속 입항하자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 밤새 달려 온 대형활어차가 위판장에 주차하고 있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죽변수협 판매과 직원들이 죽변항에 속속 입항하는 채낚기 어선들을 대상으로 순서대로 공개위판작업을 진행한다.

모자에 노란색의 번호를 새긴 죽변수협 소속 중매인들이 채낚기어선 어창에 가득 실린 오징어 활어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닻을 내린 채낚기어선 선원들이 빠른 손놀림으로 어창에서 살아 펄떡이는 오징어 활어들을 다라이에 담아 활어차에 싣는다.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이 되살아나고 있다. 죽변항을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등극시킨 효자 어종인 오징어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4년만의 귀환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오징어 전진기지의 주역들인 죽변근해채낚기협회 권진식 회장이 "동해안에서 종적을 감췄던 오징어가 4년여 만에 다시 돌아오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니껴"라며 환하게 웃는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4년만입니다. 지난 5월 초부터 북상하는 오징어떼가 경주 감포 앞바다와 독도 인근 어장에서 형성됐니더. 최근에는 강릉 앞바다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됐습니다. 동해안에서 종적을 감췄던 오징어가 다시 돌아오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니껴."

죽변근해채낚기협회 권진식 회장(58)이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다.

"우리 죽변항에는 오징어가 제철에 나야 살맛이 나니더. 올해 초까지만해도 동해안에 오징어가 종적을 감추면서 채낚기어선들은 물론이고 죽변항 전체 지역경기가 말도 못할 정도로 힘들었니더. 채낚기 어선 3척도 감척되고. 오징어 금어기가 지난 4월 말로 해제되고 조업이 개시되는 5월 초부터 동시에 독도 인근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우리 채낚기어선들의 숨통이 조금씩 틔였니더."

"예전 같으면 봄오징어가 5~7월까지 북상하고, 다시 러시아까지 올라갔던 오징어떼가 9월부터 남하하면서 이듬해 2월까지 죽변항은 오징어잡이로 불야성을 이뤘는데...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가 이제는 바다에서도 일어나니 예사롭지 않니더."

권 회장은 최근에 강릉 앞바다에 북상하는 오징어 군이 몰려들면서 매일 오전 10시경이면 죽변항을 떠나 강릉 앞바다로 조업에 나선다고 말한다.

독도 해역으로 조업에 나서는 채낚기 어선은 오전 7~8시무렵에 죽변항을 출항한다고 덧붙인다.

죽변항에 선적을 둔 채낚기 어선은 모두 13척. 오전 10시 무렵 출어에 나서 이튿날 새벽 2시쯤 조업을 마치고 죽변항에 오전 6시30분 무렵 입항한다.

입항과 동시에 죽변수협 위판을 거쳐 밤새 잡아 올린 '국민 먹거리' 오징어 활어를 외지에서 밤새 달려 온 대형 활어차에 실어 보내고 죽변수협 유류 저장고에서 급유를 받은 후 잠시 쉴 틈도 없이 다시 조업에 나선다.

울진죽변수협 관계자는 "봄 오징어철이 돌아오고 금어기가 풀리면서 오징어 조업 활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첫 조업이 시작된 지난 5월 초순 경에는 대부분 소형 개체였으나 수온이 점차 회복되고 오징어군의 북상으로 어장이 형성되면서 씨알이 굵어지고 어획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올해 오징어 어획량 전년 比 27만4200kg 증가...어획고는 43억6500만원 늘어나

올해 1월부터 6월27일까지 죽변수협을 통해 거래된 오징어 활어 어획량은 21만262kg이다. 또 어획고는 35억9500여만원이다.

선어의 경우, 6만7341kg에 어획고는 8억9300여만원이다.

이는 지난 2024년 같은 기간 활어의 경우, 2만7088kg에 비해 18만3174kg이 많은 규모이다. 또 어획고는 5억2400여만원에 비해 30억700여만원이 늘어난 규모이다.

선어의 경우도 지난해 1만3500kg에 비해 5만3700여kg, 어획고는 2억5600여만에 비해 6억3600여만원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강릉 인근 해역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이달 28일 이후부터 죽변수협을 통해 위판된 오징어 어획량과 어획고는 점진적인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죽변수협 판매과에 따르면 지난 28일 죽변수협을 통해 위판된 오징어는 활어 4만6281마리(8765kg), 어획고는 1억9200여만원이다. 또 선어는 287상자(20마리 기준), 어획고는 1573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활어 7만4358마리(1만3197kg), 어획고는 2억3776만원이며, 선어는 562상자(20미리 기준),어획고는 2492만으로 집계됐다.

또 6월 마지맏날인 30일에는 활어 6만2276마리(1만498kg), 어획고는 1억6042만원, 선어는 744상자(20마리 기준), 어획고는 2678만원으로 집계됐다.

어획량이 급격하게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오징어 마리당 위판가는 활어의 경우, 28일에는 평균 4168원에 거래됐으나, 30일에는 평균 2576원에 거래됐다.

선어는 상자(20마리 기준) 당 28일에는 평균 5만4800원에 거래되고 30일에는 평균 3만6000원 선에 위판됐다.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위판가도 점차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양세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이 오징어 하선작업으로 분주하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한 일주일 전에는 일일 조업 어획고가 6000~7000만원씩 올렸는데 점점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어획고는 조금 떨어지고... 오징어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위판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권 회장은 "오징어가 국민 먹거리인만큼 적정 가격이 형성되려면 어획량이 늘어나야한다'며 "현재 어징어군 형성 추세가 지속되면 예전의 '금징어'가 아닌 '국민 먹거리'로 다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죽변항에 막 입항해 위판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또 다른 오징어채낚기 선주 A(68) 씨는 "가격은 종전보다 많이 떨어져도 조업 수입은 괜찮은 편이다. 가격보다 어획량이 많은 게 우리 어민들한테는 훨씬 도움이 된다"며 웃음을 띤다.

그는 "죽변항은 옛 부터 오징어 파시로 이름이 났다. '이까 개락'이라는 말이 나돌정도로 지난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죽변항을 먹여 살린 것은 오징어와 겨울철 대게였다"며 "그동안 북한수역의 중국어선 오징어 싹쓸이와 트롤어선 등의 불법조업으로 죽변항 소규모 채낚기 어업인들이 애를 먹었다. 무엇보다 불법어업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타 지역에서는 저인망이 오징어를 대규모로 조업하고 있다"며 "TAC 적용을 받는 오징어는 채낚기어선만이 조업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등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인다.

또 다른 채낚기어선 선주 B(70) 씨는 "오징어철에 오징어가 돌아와야 죽변항이 산다. 죽변항이 살아야 울진의 경기가 돌아간다"며 "오징어는 선주 등 특정 집단만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변항에 뿌리를 내린 주민들 모두를 먹여살리는 '다수혜 어종'이다"고 강조한다.

실제 죽변항 사람들, 울진사람들은 오징어가 많이 잡혀야 어민들 뿐 아니라 주민 모두가 혜택을 받는다고 말한다. 시장경기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오징어가 4년만에 귀환하면서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어업인들이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서 위판이 끝난 오징어 활어를 대형 활어차에 옮겨 싣고 있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 죽변항 이용고도화사업...항구 기반시설 대폭 확충으로 외지 어선 이용 급증

◇ 부산.구룡포.제주 성산포.경주 채낚기어선, 오징어전진기지 죽변항 앞다퉈 입항

오징어가 4년여만에 동해안에 돌아오면서 동해안 최고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이 옛 명성을 되찾으며 흥청거리고 있다.

울진죽변수협에 따르면 지난 28~30일, 죽변항에는 멀리 제주 성산포 선적 채낚기 어선을 비롯 부산, 구룡포, 경주, 영덕지역의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앞다퉈 죽변항에 입항, 밤새 걷어올린 싱싱한 오징어를 한아름 풀어 놓았다.

"죽변항이 현대화되면서 입항과 위판 시설, 급유소 등 설비가 정비되고 유통 시스템이 체계화되면서 조업 어선 선주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물양장이 넓고 안전하고, 체계화된 위판 시스템은 죽변항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환경입니다. 무엇보다 대형활어차량이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어 작업시간과 작업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데다가 어가(魚價) 또한 만족할 만한 가격대를 형성해 우리 선주들에게는 최고의 위판어항이지요."

부산에 선적을 둔 채낚기 어선 선주 C(59)씨가 죽변항 칭찬을 늘어 놓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오징어가 4년만에 귀환하면서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한 어업인이 오징어 선어 상자를 지게차로 옮기고 있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죽변항 이용고도화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전국 최대 규모의 국가어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외지 어선들이 앞다투어 죽변항에 입항해 죽변수협 위판에 참가하면서 죽변항의 위세는 크게 신장하고 있다.

특히 이태 전 공사가 마무리된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가 개장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죽변항은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 위용을 되찾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독도와 강릉 해역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죽변항에는 1일 30~40척의 근해채낚기어선과 오징어채낚기어선이 쉴 새 없이 드나들며 그야말로 '오징어 파시'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이들 죽변항에서 오징어를 위판하는 채낚기어선 중 50% 이상은 죽변항 선적이 아닌 멀리 부산, 구룡포, 포항, 강원도 선적이다. 최근에는 제주도 성산포 선적 채낚기어선도 죽변항과 죽변수협 위판에 참여하는 빈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죽변항이 이용고도화 사업을 통해 물양장과 방파제 등 항구 이용기반시설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수산물유통복합센터를 조성한 것이 외지 어업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죽변수협이 운영하는 제빙공장과 급유소 등 조업에 따른 필수 시설의 현대화와 확충도 크게 한 몫하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오징어가 4년만에 귀환하면서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오른쪽)이 이른 새벽 위판장을 찾아 위판과정을 둘러보며 오징어채낚기 선주들과 오징어 조업 전망을 공유하고 있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7년째 죽변수협을 이끌며 울진지역 수산업과 죽변항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업인들의 복지와 소득증대에 매진해 온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68)은 "죽변수협은 죽변항 이용고도화사업에 맞춰 어항 부대시설을 확충하는 등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위용 복원을 위한 대대적인 변신에 주력해 왔다"며 "죽변수협은 국가주도의 이용고도화 사업과 함께 '죽변미항' 사업을 통해 죽변항을 '생산.유통 중심의 어업전진기지화와 바다자원을 활용한 먹거리.힐링 관광자원화'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생산-유통-먹거리-관광' 울진 해양관광을 견인하는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는 총면적 6125㎡(건축면적 2862㎡), 지상 4층 규모로 1층에는 위판장, 직판장, 사무실, 어업인 휴게실 등을 갖추고 2층에는 휴게실, 창고, 3층 사무실, 식당, 카페 등이, 4층 수협사무실, 어업인 정보시설 등을 갖춰 그야말로 죽변항 중심의 수산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총사업비 180여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는 건물명에서 엿볼 수 있듯이 죽변항을 무대로 펼쳐지는 항만 시설, 산지 위판장, 직판장 등 수산물 유통 기능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멀티공간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설비는 죽변항의 명품 브랜드인 '울진대게' 전용 위판장을 갖췄다는 점이다.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의 랜드마크이자 울진 수산 유통의 메카인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사진=울진죽변수협] 2025.07.01 nulcheon@newspim.com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는 종전의 죽변항 야외 물양장에서 진행되던 공개위판 절차를 혹한기에는 실내에서 진행 가능한 유통 공간을 확보하면서 어업인들의 조업.유통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여기에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가 명실상부 죽변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생산-유통-먹거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수산먹거리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점이다.

죽변항이 '스마트 수산'의 본산으로 주목되는 배경이다.

울진해양먹거리 관광을 견인하는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는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과 임직원, 죽변항의 어업인, 주민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 거둔 산물이다.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은 "지난 2019년 죽변수협장에 당선된 후 7년 간 죽변수협과 죽변항을 삶의 무대로 우리나라 동해안 수산업을 살찌워 온 어업인들의 생존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펼쳐왔다. 특히 죽변항 어업기반시설 현대화 통한 '스마트 죽변항' 건설에 주력해 왔다"며 "1960~70년대 동해안 수산업의 중추역할을 담당하면서 '동해안 최고의 오징어 어업전진기지'로 이름을 떨친 죽변항의 번영을 다시 복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조 조합장은 또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복원 위한 필수 인프라인 '수협 선박수리소'와 '활어경매장' 등의 조성이 절실하다"며 "울진군 지자체와 연계해 현행 선박수리소를 현대식으로 대폭 개선하고 대게 등 죽변항 주요 어종의 고품질화를 위해 현대식 활어위판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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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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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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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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