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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존 물가 안정·ECB 금리 인하 한 번에 그칠 전망 겹치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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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6월 인플레이션이 2.0%를 기록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에 수렴했고, 그에 따라 올해 주요 정책 금리의 인하는 하반기에 딱 한 차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미국에서는 관세 유예 종료 시한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주요 국정의제가 담긴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연방상원에서 심한 진통을 겪는 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21%) 떨어진 540.25로 장을 마쳤다. 개장 후 약 1시간 정도 플러스(+) 영역에 머물렀지만 곧 마이너스(-) 영역으로 내려간 뒤 종일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36.32포인트(0.99%) 내린 2만3673.2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32포인트(0.04%) 하락한 7662.59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4.37포인트(0.28%) 오른 8785.33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30.92포인트(0.58%) 내린 3만9561.30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50포인트(0.03%) 하락한 1만3987.40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이날 유로존의 물가 수준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의 1.9%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높아졌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와는 일치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한 차례만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CNBC는 "ECB가 이번달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2%로 유지하고, 오는 9월에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고 전망했다. 

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필립 레인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ECB의 통화 정책 개입은 끝났다고 믿는다"고도 했다.

미 상원은 대규모 감세와 불법 이민 차단 강화 등을 담은 법안을 극적으로 통과시켰다. 찬성과 반대가 50대 50으로 동수를 이뤘지만 상원 의장을 맡고 있는 JD 밴스 부통령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까스로 가결됐다. 집권 여당인 공화당 의원이 53석이었지만 3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 달 하원을 거쳐 상원으로 넘어온 이 법안은 상원 심의 과정에서 몇몇 조항이 수정돼 하원 본회의에서 다시 의결해야 한다. 하원 표결 2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 법안은 미국의 국가 부채 규모를 3조3000억 달러 더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7월 중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고 해도 그것이 너무 이른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신트라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7월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에는 너무 이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정말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은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파월 의장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자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은행과 산업재가 각각 1.3%, 1.7% 떨어지며 전체적인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방산업체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부 수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 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독일의 라인메탈과 이탈리아의 대표 방산업체인 레오나르도, 스웨덴의 사브가 각각 5.26%, 5.0%, 6.82% 떨어졌다. 

런던 증시에 상장돼 있는 글로벌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파스칼 소리오트  최고경영자(CEO)가 이 회사를 미국 증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2.8%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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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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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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