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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노동력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 기회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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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AI 포럼 세미나서 '피지컬 AI' 시대 로봇 조명
로보티즈 대표,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 등 기조강연
"범용 로봇으로 경쟁력"…전문가들, 범부처 협력 촉구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인구가 줄고 있는 건 재앙이지만 로봇을 통해 우리가 노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재앙이 아니라 기회일 수 있다"

로봇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제한적인 데 반해 인간의 형상을 띤 휴머노이드 로봇이 활성화되면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다며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피지컬(Physical) AI 시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피지컬 AI 시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2025.07.02 shl22@newspim.com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과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의 축사를 비롯해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의 축전이 이어졌다. 하 수석은 "AI 에이전트 시대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피지컬 AI와 AI 기반의 로보틱스 기술이 정말 중요한데 이번 행사가 기폭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기조강연에 나선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로봇이 학습을 통해 사람의 일을 하게 되면 일자리를 뺏어가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 현장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며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하기 전에 사람이 먼저 일자리를 떠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은 정부가 주도해 많은 자금을 쏟아내고 있고 미국은 민간에서 충분한 여유자금이 있지만 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당장 생산해도 돈을 벌기가 어려운 분야"라면서도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당연히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너레이티브 AI에서 피지컬 AI로, 거대언어모델(LLM)에서 시각-언어-행동 모델(VLAM)로 옮겨갈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도 AI 워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지난 4월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개발해 LG전자에 연구 목적으로 납품한 바 있다.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겸 에이로봇 CTO 역시 "제가 태어난 1975년에는 출생 인구가 거의 100만명이었지만 지금은 25만명도 안 된다"며 "물론 출산 (장려) 정책은 계속 해야 하지만 로봇은 인간의 노동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특히 "사람이 한 가지 일을 하는 경우는 잘 없는데 로봇은 하나의 목적을 수행하고 나면 창고에서 쉬기도 한다"며 로봇의 투자수익률(ROI)과 사업성을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핫한 이유는 범용, 다목적 로봇이기 때문"이라며 "로봇이 인간의 형상을 하면 인간이 하는 수십, 수백 가지 일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겸 에이로봇 CTO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5.07.02 shl22@newspim.com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CTO)는 "로봇의 핵심 부품들이 내재화되지 않으면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도 잘하는 부품 회사들이 꽤 있는데 중국산이 싸니까, 일본산이 좋으니까 가져다 쓰면 국내 회사들은 살아남지 못한다"며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 이사는 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해 출시한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소개하며 "모바일 매니퓰레이터(협동로봇과 이동로봇을 결합한 로봇)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휴머노이드로 확장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진오 회장은 "우리나라는 로봇을 사용하는 혁신시장이 너무 늦게 왔다"며 "국방부, 환경부, 국토부 등 공공시장에서 먼저 로봇을 쓰면 국내 로봇 산업도 달라질 것"이라며 범부처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세계 각국은 제조, 물류, 의료,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민간의 창의성과 기술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총 22명이 활동하고 있는 국회 AI 포럼은 이 의원이 대표를,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책임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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