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李 "공공부문, 최저임금 적용 개선" 지적...개편 논의 속도 내나

기사입력 : 2025년07월02일 17:27

최종수정 : 2025년07월02일 17: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첫 국무회의서 언급...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확대
생계비 차원의 생활임금 도입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공공부문 한시직 인력 채용 시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관행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공공부문 최저임금 개편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개최된 첫 국무희의에서 "공공부문에서 한시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때 최저임금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공공부문의 본질적 목표는 세금을 무조건 적게 쓰는 것이 아닌 잘 쓰는 역할인 만큼 최저임금으로 고용하던 관행은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02 photo@newspim.com

실제로 공공부문 한시직 노동자는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로 정규직 노동자와 임금 격차가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은 66.4%다. 이는 전년도보다 4.5%포인트(p) 떨어진 수치로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하락한 수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공공부문 역시 마찬가지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에 따르면 2024년 학교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격차는 평균 26만원이었다. 복리후생 수당도 연 10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이에 노동계에서는 공공부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의 차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공공기관에서 임금과 노동조건 차별이 여전하다"며 "같은 사업장 내 정규직 공무원과 비합리적 차별을 해소해달라"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이재명 정부에 공공부문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5월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공부문 대선정책 요구안'을 정당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모습. [사진= 최수아 기자]

노동계의 요구 속에 정부의 공공부문 한시직 노동자의 임금 인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희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미 최저임금이 기준이 아닌 생활임금의 개념을 과거에 도입했던 적이 있다. 생활임금이란 생계비를 중심으로 생계의 개념과 연관된 의미"라며 "공공부문에서 최저임금만 적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니 가능하다. 실제로 호주에서나 프랑스에서도 비정규직에 임금을 더 많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생활임금은 해외에서 시행됐던 임금체계로 생계비를 반영한 임금이다. 최저임금보다 높다. 서울시의 경우 2025년 생활임금은 1만1779원으로 최저임금인 1만30원보다 1749원 높다.

공공부문에서 최저임금이 아닌 생활임금이 적용될 경우 공무원은 물론 민간까지 적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교수는 "공무원은 최저임금 미만으로는 주지 않더라도 거의 최저임금에서 시작해 인상 폭이 크지 않다"며 "결정적으로 중요한 점은 공공부문 한시직 임금 인상이 민간의 저임금 노동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여부"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공공부문에 생활임금을 적용한다면) 최저임금 자체를 높이는 것만큼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어도 생계유지를 할 수 있는 임금 수준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최저임금은 최저일 뿐'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