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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유통·패션 사업 '새판 짜기' 본격화 ...생존 플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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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리테일, 킴스클럽·이랜드글로벌 흡수합병...물적분할 3년 만에 원점 리셋
실적 악화·신용등급 하락에 전략적 후퇴 분석…효율화·시너지로 생존 돌파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이랜드그룹이 유통·패션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하며 '생존 플랜'에 시동을 걸었다.

이랜드그룹이 2022년 야심차게 추진했던 유통 부문 지배구조 개편을 3년 만에 원점으로 되돌린 것이다.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을 다시 흡수합병하면서, 그룹의 유통·패션 사업간 시너지 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리테일의 실적 악화가 계속되자 '전략적 후퇴'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랜드월드 가산사옥. [사진=이랜드]

◆리테일, 킴스클럽·이랜드글로벌 흡수합병...물적분할 3년 만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대형마트 부문 자회사 이랜드킴스클럽과 패션 부문 자회사 이랜드글로벌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22년 물적분할을 통해 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을 신설한 지 3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이랜드리테일은 2022년 7월 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을 각각 분리해 자회사로 설립한 바 있다.

합병기일은 9월 1일이다. 두 법인 모두 이랜드리테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신주 발행 없이 1대 0 비율로 합병된다.

이번 합병 배경에는 이랜드리테일의 실적 부진과 신용등급 하락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물적분할을 통해 외형 확장을 기대했으나, 실적 악화로 사실상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법인을 분리한 지 3년 만에 지배구조 개편을 사실상 백지화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두 법인을 떼어낸 이후 이랜드리테일은 줄곧 적자에 허덕였다. 2020년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이랜드리테일의 영업이익은 ▲2021년 마이너스(-) 229억원 ▲2022년 -875억원 ▲2023년 -940억원 ▲2024년 -1679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순손실을 이어오고 있다.

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이랜드글로벌의 매출은 4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했다. 이랜드킴스클럽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 줄어든 4838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2023년부터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회복에 방점을 둔 사업 전략을 전개해 왔다. 이랜드글로벌의 2024년 영업손실은 9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전년 대비 16% 축소했다. 이랜드킴스클럽의 영업이익은 2023년 -10억원에서 지난해 8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전개해 온 결과다.

NC베이직 25SS 프리미엄 리넨 셔츠. [사진=이랜드리테일 제공]

◆유통-패션 부문 시너지 어떻게?

이랜드리테일의 실적 악화는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졌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랜드리테일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민간소비 부진과 함께 e커머스 성장에 따른 영업실적 저하, 영업이익 감소와 금융비용 부담 증가에 따른 적자 지속, 보유 매장 등 유형자산을 바탕으로 한 재무적 융통성, 계열에 대한 비경상적인 지원 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신용등급을 강등 조치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도 이랜드리테일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조정한 바 있다.

이번 합병은 우선 물적분할로 분산됐던 역량을 다시 결집해,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실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 통합의 핵심은 유통과 패션 사업의 연계 방안이다. 우선 이랜드글로벌의 브랜드인 'NC베이직'(SPA형 PB)과 'NC픽스'(오프 프라이스 매장) 매장을 늘리며 시너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형 SPA인 NC베이직은 유통사(리테일러)가 자체 기획·생산한 패션 브랜드 상품을 자사 유통망에 입점해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NC픽스(PICKS)는 미국식(式) 의류 할인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Price Retailing Store, 이하 OPR)' 대표 매장으로, 높은 할인율이 강점이다. 국내 브랜드부터, 유명 해외 브랜드, SPA 브랜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럭셔리 명품에 이르기까지 20%~60% 할인해 판매한다. 현재 뉴코아아울렛 천호점, NC 강서점, NC 송파점 등 3개점을 운영 중인 NC픽스는 연내 10곳으로 매장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랜드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마케팅·물류·운영 체계를 일원화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익 중심 구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물적분할은 각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외형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오프라인 유통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는 만큼 경영 효율화를 높이고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합병 결정을 내린 것이다. 법인 관리 체계의 일원화를 통해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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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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