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총리, 시 주석 빠진 브릭스 정상회의서 "어떤 나라도 자원의 무기화 해선 안 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의 희토류 및 특수 비료 수출 제한 간접 비난한 것"
현지 매체 "총리 파키스탄 문제도 언급...중국은 파키스탄의 친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자원의 무기화를 비난했다. 중국이 희토류 등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서 나온 발언이다.

7일(현지 시간) 인도 우파 매체로 분류되는 스와라지야(SWARAJYA)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6일 열린 브릭스 17차 정상회의 전체 회의에서 필수 광물과 기술 분야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탄력적인 필수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고 구축해야 한다"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에 비용을 초래하도록 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중요한 광물과 기술 또는 공급망을 무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모디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이 인도에 대한 특수 비료 수출을 중단하고,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희토류 광물 수출을 제한한 데 대한 간접적인 비난"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평가했다.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고 가공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격화하자 지난 4월 초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섰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수출을 재개했지만 인도에 대한 수출은 여전히 막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한 지난 두 달 동안 인도에 대한 특수 비료 수출도 중단했다. 인도가 고효율 비료의 약 8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계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디 총리가 브릭스 신개발은행(NDB)에 대해 발언한 것 역시 중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인도 일간지 수르야(SURYAA)는 지적했다.

수르야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NDB가 프로젝트에 제재를 가할 때는 수요 중심의 의사 결정, 장기적 재정적 지속 가능성, 건전한 신용 등급 유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르야는 "(모디 총리의 발언은) 수혜국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부채를 지속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중국의 관행과 대조적"이라며 "중국은 이를 통해 프로젝트 소유권을 갖고 수혜국을 정치적, 경제적으로 강압할 수 있다"고 짚었다.

모디 총리는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도 언급했다.

데칸 헤럴드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테러리즘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다. 인도는 최근 잔혹하고 비겁한 테러 공격을 겪었다"며 "4월 22일 파할감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은 인도의 영혼, 정체성, 그리고 존엄성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었다. 인도뿐만 아니라 전 인류에게 큰 타격"이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테러리스트에 대한 제재에 있어 어떠한 주저함도 있어서는 안 되고, 테러리즘의 희생자와 지원자가 동등하게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며 "개인적 또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테러리즘을 묵인하거나 테러리스트 또는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데칸 헤럴드는 "모디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테러리스트를 유엔 제재로부터 보호하려는 중국을 암묵적으로 비난한 것"이라며 "파키스탄은 브릭스 가입국이 아니지만 브릭스 회원국인 중국은 '파키스탄의 든든한 친구'"라고 평가했다.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6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5.07.07 hongwoori84@newspim.com

6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했다. 시 주석의 불참은 집권 후 처음이고, 푸틴 대통령은 화상 연설로 대체했다.

인도가 국경 분쟁 등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고 인도·브라질 등 브릭스 내 신흥 강국들이 미국과의 관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시 주석의 불참 배경이며, 시 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참석하는 무대에 푸틴 대통령도 참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006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창설한 브릭스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가 추가 가입하면서 11개국 연합체가 됐다.

이번 정상회의 개최국인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브릭스 회원국의 달러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경제의 약 39%를 차지한다. 주요 7개국(G7)의 경우 전체 대비 비중이 55%를 넘는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추산한다. 

브릭스 국가들은 또한 전 세계 희토류 광물 매장량의 약 72%를 보유하고 있고, 원유 생산량의 43.6%를 담당하고 있다. 

내년 브릭스 정상회의는 인도가 개최할 예정이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