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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과 경마, 두 스포츠는 어떻게 닮았나?"…속도·전략·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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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자동차, 서로 다른 파트너로 펼쳐내는 속도 경쟁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영화 'F1 더 무비'가 전 세계 관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브래드 피트가 과거 사고로 은퇴한 드라이버로 등장해 F1(포뮬러1) 무대에서 펼치는 속도와 전략, 팀워크의 세계를 박진감 있게 그려낸다.

이 영화는 모터스포츠의 치열함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또 다른 '속도의 스포츠' 경마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9년 코리아컵 우승마 문학치프와 문세영 기수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025.07.11

◆인간과 탈것, 판단력의 결합

경마와 F1 모두 탈것의 성능과 인간의 판단력이 결합해 승부가 갈린다. 경마 기수는 말의 컨디션과 성향을 읽고 페이스와 전개를 조절한다. 말은 생명체인 만큼 피로, 심리, 컨디션 변화에 따라 능력이 달라진다. 기수는 이를 파악해 맞춤 전략을 펼친다.

F1 드라이버 역시 기계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이어 마모, 피트인 타이밍, DRS(Drag Reduction System) 활용 등 순간의 판단이 경기 결과를 좌우한다.

◆개인 스포츠 속의 '팀' 존재감

두 스포츠는 표면적으로는 기수와 드라이버의 개인 경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팀 스포츠다. 경마는 마주, 조교사, 관리사, 기수가 한 팀을 이뤄 말의 능력을 극대화한다.

F1은 드라이버와 엔지니어, 피트크루가 협력해 차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다만 F1은 한 팀에 두 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팀플레이가 공식화되어 있지만, 경마는 개별 말 단위로 경쟁한다는 차이가 있다.

◆출발 위치의 전략적 의미

경마는 무작위 추첨으로 게이트 번호가 정해진다. 내측 게이트는 선행에 유리하나 진로가 막힐 수 있고, 외측은 거리 손실이 있다. 기수는 게이트와 말의 성향을 고려해 작전을 세운다. F1은 예선 성적에 따라 그리드가 정해진다. 앞자리는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유리하고, 뒤쪽은 추월 전략이 필수다.

F1 경주 장면 [사진=F1 공식 홈페이지] 2025.07.11

◆추월의 기술, 타이밍의 예술

경마는 말의 체력과 페이스를 조절해 직선 구간에서 추입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F1은 DRS를 활용해 직선에서 공기저항을 줄이고, 타이어 전략과 피트인 타이밍으로 추월을 노린다. 두 종목 모두 적절한 타이밍과 전략적 판단이 승부를 가른다.

◆날씨와 트랙, 변수의 힘

경마는 경주로 상태가 말의 주행 성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건조한 주로, 비 온 뒤 불량 주로 등 조건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F1도 날씨 변화가 경기 양상에 결정적이다. 비가 오면 타이어 선택과 교체 타이밍, 드라이버의 적응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경마와 F1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전략과 팀워크, 순간의 판단력이 어우러지는 복합 스포츠다. 말과 자동차라는 서로 다른 파트너를 두었지만, 승부의 본질은 인간의 감각과 용기에 있다.

'F1 더 무비'가 보여준 모터스포츠의 매력에 빠진 관객이라면, 경마장에서도 비슷한 긴장감과 전략적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스포츠 모두 속도라는 본능 위에, 인간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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