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수원에서 나고 자란 12세 소녀의 '오빠생각' 국민동요 100년이 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원시민단체 중심, 작품과 이를 쓴 최순애에 대한 재조명 움직임 활발
11일 한양대학교 국문학과 유성호 교수 '수원의동요 오빠생각 100년' 강의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국민동요 중 하나인 '오빠생각' 노랫말이 쓰인 지 올해 100년이 되며 작품과 해당 동시를 쓴 최순애(1914~1998)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11일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유성호 교수가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수원의동요 오빠생각 100년' 주제의 강의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핌]

특히 동시를 쓴 최순애가 수원 출신으로 당시 수원에 거주하며 수원에 자리한 삼일여학교(현, 매향중·고교)를 다녔던 사실이 파악되며 수원시민단체 중심으로 이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11일 시민단체 (사)경기르네상스포럼과 이날 최순애의 모교인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강의를 펼친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유성호 교수에 따르면 '오빠생각'의 제목과 노랫말은 최순애가 12살 되던 1925년 11월 한국 최초의 아동문학지 '어린이'에 투고하며 입선된 동시다.

이듬해인 1926년 음악교사였던 박태준이 이 작품을 발견하고 동요로 탈바꿈 시켰고 1927년 가수 이정숙이 첫 녹음을 했다고 알려진다.

'오빠생각' 노랫말은 당시 최순애가 친오빠 최영주(1906~1945)를 그리워하며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최순애는 또다른 국민동요 중 하나인 '고향의 봄' 노랫말을 탄생시킨 이원수(1911∼1981)와 연이 닿았고, 이 둘은 결혼까지 해 살다 갔다.

결혼 후 최순애는 작품 활동보다는 가정에 충실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성호 교수는 "(오빠생각은)비단구두 사가지고 온다며 서울로 향하는 이의 이향(離鄕)과정을 포착했다면, (고향의 봄은)고향 떠난 이가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회귀적 망향(望鄕)정서를 곡진하게 담았다"고 평했다.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역사전시관에 설치된 최순애 오빠생각 콘텐츠(이젤 전시). [사진=뉴스핌]

어찌됐던 동요 '오빠생각'은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살던 12살 어린 소녀에 의해 100년 전 탄생한 뒤 아이들의 '입으로 입으로' 불려져 온 셈이다.

이 때문에 수원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오빠생각'과 최순애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최근 이뤄지고 있다.

경기르네상스포럼 한준택 상임이사는 "우리 뿐 아니라 몇몇 시민단체들이 모여 ''오빠생각' 콘텐츠 제작 전시'나 ''오빠생각' 100년 시인의날 행사', '합창대회', ''오빠생각' 노래비 설치' 등을 계획 중"이라며 "'오빠생각'은 수원이 낳은 대표적 국민동요다. 이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를 시민단체 중심으로 시작하려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매향여자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유성호 교수의 '수원의동요 오빠생각 100년' 주제의 강의는 전교생(603명)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진행됐으며, 오는 17일 오후 2시에는 삼일공업고등학교 대강당에서도 이뤄질 예정이다. 

ssamdor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