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MLB] 머리 '툭툭' 치니 볼→스트라이크로... 빅리그 ABS 첫선 어땠나

기사입력 : 2025년07월16일 17:14

최종수정 : 2025년07월16일 17:14

총 5건의 챌린지 중 4건 번복
로버츠 감독 "전략적 활용도 필요할 것"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총 5건의 챌린지 중 4건이 번복되며, 심판의 판정을 뒤엎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번에 시범 운영된 ABS는 KBO리그처럼 전 구간을 기계가 직접 판정하는 방식이 아니다. MLB는 '챌린지 제도' 형태로 ABS를 운용하며, 판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타석에 있는 타자만이 챌린지를 요청할 수 있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아메리칸 리그 선발 투수로 나선 타릭 스쿠발이 1회 역투하고 있다. 2025.07.16 wcn05002@newspim.com

요청 방법은 간단히 자신의 머리를 두드리는 제스처다. 신청이 들어가면 호크아이 시스템의 결과가 전광판에 즉시 표출되며, 감독이나 코치, 다른 선수의 개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각 팀은 경기당 두 차례 챌린지를 가질 수 있고, 성공 시에는 기회가 유지된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는 세 번의 챌린지를 모두 성공시켜 100% 적중률을 기록했고, 내셔널리그(NL)는 두 차례 중 한 번만 판정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1회말에 나왔다. 볼카운트 0-2 상황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의 3구째 시속 144km의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졌다는 이유로 볼 판정을 받았다. 포수 칼 롤리(시애틀)의 신호에 따라 스쿠발은 머리를 두드리며 챌린지를 요청했고, 판독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이 바뀌었다. 타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는 그대로 삼진 아웃됐다.

스쿠발은 경기 전까지만 해도 ABS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는 챌린지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그 공만큼은 확실히 스트라이크라고 느꼈다.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중요한 장면이었다"라며 "ABS는 결국 메이저리그에 정착할 시스템이라고 본다. 누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내셔널리그 리그 불펜 투수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가 2회 0.2이닝을 소화했다. 2025.07.16 wcn05002@newspim.com

이후에도 아메리칸리그는 두 번의 챌린지를 추가로 성공시켰다. 5회초 제이콥 윌슨(오클랜드)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볼로 번복시켰고, 9회말에는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가 채프먼(보스턴)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바꿨다.

반면 내셔널리그는 50%의 성공률을 거뒀다. 8회말 카일 스타워스(마이애미)가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챌린지를 걸었지만, 판정은 그대로 유지되며 삼진 처리됐다. 9회초에는 투수 에드윈 디아즈(메츠)가 던진 바깥쪽 공이 원래 볼로 선언됐지만, ABS 판독을 거쳐 스트라이크로 변경되면서 타자 랜디 아로사레나(시애틀)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타석을 떠났다.

경기 후 내셔널리그 감독이자 LA 다저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ABS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심판 판정도 대체로 정확했지만, 챌린지를 통해 명확한 판단이 이뤄졌다고 본다"라며 "팬들과 선수들 모두 새로운 시스템을 즐긴 것 같다. 정규 시즌에 도입된다면 전략적 활용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MLB는 ABS의 정규 시즌 도입을 앞두고 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지난달 "2026년 도입을 목표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올 하반기 중으로 경쟁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도입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스프링캠프 중 실시된 팬 설문조사에서도 ABS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MLB에 따르면 팬의 72%가 ABS에 호감을 나타냈고, 69%는 정규 시즌 도입에도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번 ABS 도입은 챌린지 기반의 시험 운영이었지만,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만큼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본 시스템은 내년 정규 시즌부터 본격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