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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파월 해임 리스크에 금값 상승…유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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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청사 개보수 사업비 관련 조사 결과에 파월 해임 여지 남겨
미국 휘발유 및 정제유 재고 증가에 유가 부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해임 리스크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16일(현지시간) 금값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료 재고 증가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7% 상승한 3359.1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장중 한때 1.6%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7일 오전 2시 53분 전날보다 1% 상승한 3354.0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공화당 하원의원 약 12명과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서한의 초안을 꺼내 보이며 이를 실제로 단행할지 의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다고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언론 보도 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해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25억 달러 규모의 연준 청사 개보수 사업의 예산 초과와 관련된 조사를 이유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TD 시큐리티즈의 상품 전략가 다니엘 갈리는 "트럼프가 파월 해임을 고려 중이라는 헤드라인이 금값을 끌어올렸고, 이후 트럼프가 가능성이 낮다고 해명하면서 금시장이 급등락을 겪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강력한 공습을 감행해 국방부 건물과 대통령궁 인근을 타격했다. 이 같은 공격은 지정학적 긴장을 높이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

무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트럼프가 유럽산 수입품에 30% 관세 부과를 위협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841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킷코 메탈스 수석 애널리스트 짐 위코프는 "이스라엘의 공습과 미국의 매파적 관세 정책 기조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금 가격은 3250달러에서 3476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금 가격을 떠받친 또 다른 요인은, 미국 6월 생산자물가가 전달(5월) 0.3% 상승에서 예상 밖의 보합(0%)을 기록했다는 지표 발표였다.

하루 전에는 6월 소비자물가가 0.3% 올라, 5월의 0.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는 발표도 있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 등에 짓눌리며 소폭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68.52달러로 전일 대비 19센트(0.3%) 하락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14센트(0.2%) 내린 배럴당 66.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34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10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디젤과 난방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도 420만 배럴 증가했으며, 이는 2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던 전망치를 훨씬 상회한 것이다.

반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90만 배럴 감소해 총 4억 222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55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수치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 대표 앤드루 리포우는 "정제업체들이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인 정제 설비 가동률 94%에 가까운 수준으로 원유를 가공하고 있음에도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시장이 실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7월 4일 독립기념일 직후, 여름철 운전 성수기에 진입한 시점에 휘발유 수요가 감소한 것도 투자자들의 실망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몇 주간 미국 경제 활동이 소폭 증가했다"고 평가한 점은 유가 낙폭을 제한했다. 다만 전망은 중립적에서 다소 비관적이며,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이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고했다.

버펄로 바이유 커머디티 거시 트레이딩 책임자인 프랭크 몽캄은 "현재 시장은 박스권에 갇혀 있으며,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서 상방은 제한되고 있는 반면, 계절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기라는 점이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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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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