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파월 해임 리스크'에 대비하는 월가...포트폴리오 방어 분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준 독립성 약화 시 채권 시장 '급변동' 가능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사임과 금리 인하를 재차 요구하면서 향후 물가 재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분석 기사를 통해 연준 의장 해임 리스크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 파월 해임 리스크 고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로 줄곧 파월 의장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 왔고, 최근에는 파월 의장 교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달 들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파월 사임 및 금리 인하를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는 과도한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을 빌미로 파월을 압박 중이다.

몇 년 전부터 진행된 연준 개보수 총공사 비용은 당초 19억 달러로 추산됐다가 25억 달러로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주요 인사는 이를 집중 비난했다.

이에 파월 의장은 연준 총감사관인 마이클 호로위츠에게 연준 본부 개보수 비용과 관련 사항들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연준 대변인은 파월 의장이 임기인 2026년 5월 15일까지 사임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파월의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 31일까지 유효하다.

미국 법상 대통령은 연준 의장을 '정당한 사유(for cause)'가 있을 때에만 해임할 수 있지만, 그 요건의 해석은 여전히 법적으로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 장기물 금리 급등 우려…채권 시장 '변동성' 주의보

통신은 많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독립성 약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해당 리스크를 포트폴리오 전략에 점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독립성 약화가 현실화되면 금융 자산에서 예상치 못한 급격한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한 차례 그 위험성을 시장과 백악관은 경험한 바 있다.

☞ 백악관의 '파월 해임' 시도에 베선트가 버선발로 달려나온 이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 역시 15일(현지시간)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의도치 않은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시장은 연준이 트럼프 뜻대로 금리 인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 중이며, 채권 매도로 인해 장기국채 금리가 단기물보다 더 빠르게 상승(커브 스티프닝)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제니 캐피탈의 가이 르바스는 이와 관련 30년물 수익률이 bp 단위가 아니라 % 단위까지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칫  100bp(=1%포인트)를 넘나드는 금리 앙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연준 독립성 약화가 장기적 달러 약세와 국채 시장의 변동성 확대,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채권 발행 비용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국채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5년물 브레이크이븐 레이트(BEI)의 경우 2.5%를 넘어 3개월 최고치를 기록,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향후 몇 년간의 물가 상승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년물 BEI(5년물 명목 국채 금리와 5년물 TIPS 금리의 차이) 추이 [사진=koyfin]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 금리 상승은 결국 금융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리셋캐피탈의 잭 애블린은 "미국 주식은 당장은 괜찮을 수 있지만, 글로벌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연준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되면 통화정책 환경이 훨씬 불안정해진다"고 강조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맷 오튼은 "리스크는 여전히 크지 않지만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채권보다는 금이나 우량 가치·성장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