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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해임 리스크'에 대비하는 월가...포트폴리오 방어 분주

기사입력 : 2025년07월16일 11:20

최종수정 : 2025년07월16일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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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독립성 약화 시 채권 시장 '급변동' 가능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사임과 금리 인하를 재차 요구하면서 향후 물가 재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분석 기사를 통해 연준 의장 해임 리스크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 파월 해임 리스크 고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로 줄곧 파월 의장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 왔고, 최근에는 파월 의장 교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달 들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파월 사임 및 금리 인하를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는 과도한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을 빌미로 파월을 압박 중이다.

몇 년 전부터 진행된 연준 개보수 총공사 비용은 당초 19억 달러로 추산됐다가 25억 달러로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주요 인사는 이를 집중 비난했다.

이에 파월 의장은 연준 총감사관인 마이클 호로위츠에게 연준 본부 개보수 비용과 관련 사항들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연준 대변인은 파월 의장이 임기인 2026년 5월 15일까지 사임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파월의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 31일까지 유효하다.

미국 법상 대통령은 연준 의장을 '정당한 사유(for cause)'가 있을 때에만 해임할 수 있지만, 그 요건의 해석은 여전히 법적으로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 장기물 금리 급등 우려…채권 시장 '변동성' 주의보

통신은 많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독립성 약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해당 리스크를 포트폴리오 전략에 점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독립성 약화가 현실화되면 금융 자산에서 예상치 못한 급격한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한 차례 그 위험성을 시장과 백악관은 경험한 바 있다.

☞ 백악관의 '파월 해임' 시도에 베선트가 버선발로 달려나온 이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 역시 15일(현지시간)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의도치 않은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시장은 연준이 트럼프 뜻대로 금리 인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 중이며, 채권 매도로 인해 장기국채 금리가 단기물보다 더 빠르게 상승(커브 스티프닝)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제니 캐피탈의 가이 르바스는 이와 관련 30년물 수익률이 bp 단위가 아니라 % 단위까지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칫  100bp(=1%포인트)를 넘나드는 금리 앙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연준 독립성 약화가 장기적 달러 약세와 국채 시장의 변동성 확대,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채권 발행 비용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국채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5년물 브레이크이븐 레이트(BEI)의 경우 2.5%를 넘어 3개월 최고치를 기록,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향후 몇 년간의 물가 상승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년물 BEI(5년물 명목 국채 금리와 5년물 TIPS 금리의 차이) 추이 [사진=koyfin]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 금리 상승은 결국 금융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리셋캐피탈의 잭 애블린은 "미국 주식은 당장은 괜찮을 수 있지만, 글로벌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연준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되면 통화정책 환경이 훨씬 불안정해진다"고 강조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맷 오튼은 "리스크는 여전히 크지 않지만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채권보다는 금이나 우량 가치·성장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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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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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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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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