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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정운용 "공공의대는 국가 필수 조치…교육·인프라 함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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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의사 필요, 이대로 한국의 의료 지속 가능하지 않아"
"단순 정원 확대 아닌 지역 의료와 공공성 중심의 재 설계 필요"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공공의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입니다. 공공의대가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의료 체계와 교육, 정주 여건 개선 등이 종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3년부터 20년 넘게 부산에서 노숙인 진료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부산·경남지부 대표가 지난 10일 뉴스핌 TV '긴급진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부산·경남지부 대표. 2025.07.17 aaa22@newspim.com

정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공공의대 추진이 의사들의 반발로 좌초됐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에 대비하고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었다"며 "공공의대는 의료계의 동의 없이도 추진돼야 하는 일로,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면 이재명 정부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의료는 민간 병원만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구조"라며 "의료는 국민의 권리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재정과 인력을 직접 투입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에 따르면 실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수도권은 5명 수준이다. 하지만 충청도는 2.3명, 경북은 2.1명에 불과하다. 정 대표는 "최소한 '의사도 못 만나보고 죽었다'는 얘기는 없어야 한다"며 "의사 수를 늘리는 것보다 의료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과거 정부가 2000명 증원을 제시했을 때조차 의료계 일각에서는 10~20% 정도는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어떻게 지역별 배치와 의대 교육으로 지역성과 공공성에 맞춰 이를 개편하는 등 종합적인 설계"라고 제언했다.

정 대표는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공적 영역에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하다. 이대로는 한국의 의료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수입이 줄어드니 민간 영역 의사들은 의대 정원에 반대하지만, 공공 분야 의사 수가 늘면 의사들의 노동 시간과 진료 량을 줄일 수 있어 내 일을 줄여줄 동료가 늘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갈등하면서도 의사들은 끝까지 환자보다 자신들의 입장을 먼저 내세웠다"며 "의사들이 억울할 수는 있지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더 큰 문제"라고 부연했다.

공공의대 설립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도 짚었다. 공공의대 의사의 처우 보장은 물론 필요하면 유학도 보내는 등 연구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공부하고 싶은) 의사들을 뒷받침할 공공의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지방 곳곳에 공공의료원을 세우고, 주치의제를 도입해 노인 등 만성 질환자 중심의 진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현재 공공의료 비율은 전체의 10% 미만인데, 일본은 30% 수준이다.

1992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한 정 대표는 부산백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후 감천중앙병원에서 봉직의를 거쳐 2007년 병원을 열었다. 외과 의사인 정 대표는 2006년부터는 부산·경남 인의협 대표를 맡아왔다. 2003년부터 20년 넘게 부산 노숙인 진료소 소장으로도 활동하며 노숙인뿐 아니라 이주민, 파업 노동자 등의 진료를 맡았다.

[다음은 정운용 대표와의 일문일답]

-(신수용 뉴스핌 사회부 기자) KYD 긴급 진단에서 공공의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 뉴스핌의 신수용 기자입니다. 오늘 정운용 부산 경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먼저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부산·경남지부 대표) 공공의대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 추진하다가 의사들의 강력한 반발로 좌절됐죠. 코로나19 재난 상황은 앞으로 또 올 거라고 모두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공의대는 코로나19 같은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의사와 의료계, 정부 차원에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려 했던 거죠.

-(정 대표) 지방 소멸의 시기에, 지방 의료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방 인구는 수도권보다 훨씬 적지만, 지역은 넓습니다. 그래서 접근성 문제가 여전히 남는 건데, 인구만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도시 안에서도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돌봄과 관련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와 실제 현장에서 이를 적용해 나가는 데 공공의대가 필요하죠. 그래서 공공의대는 문재인 정부 때 추진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고,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겠지만, 그래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 기자) 여러 가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 공공의대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공공의대 설립이 필수 의료나 의료 등 소외계층을 위한 진료 같은 어떤 의료 인력 확충이 필요한 분야나 지역 의료 격차 해소의 실효성이 좀 있다고 보실까요?

-(정 대표) 지금 필수의료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의사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일이 너무 힘들다, 수입이 적다, 소송을 많이 당한다는 겁니다. 이건 대부분 사실이죠. 또, 지역 의료 같은 경우 민간 병원에서는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운영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것도 사실입니다. 의료가 국민의 권리이고, 국가가 보장해야 하는 것이라면 인력과 재정을 국가, 즉 정부가 투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민간 의사들이 지역으로 가지 않는 메커니즘이 지금 한국에는 존재하는 거죠. 정부가 책임지고 인력을 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정을 투입해 공공병원이나 공공의료원을 만들고, 거기에 간 인력들이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의 문제도 같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신 기자) 특히 어떤 부분에 있어서 공공의대 설립이 가장 어떤 효과적일 거라고 보실까요

-(정 대표) 현재 한국의 의대 교육은 의료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의대생들이 배워야 할양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저희가 학생일 때 배웠던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을 지금 학생들이 배우고 있고, 이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방 의료나 팬데믹 수준에서, 앞으로 의사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나아가,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기 때문에, 주변의 가난한 나라들이나 의료 인력이 부족한 나라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도 생각해야 하죠.
이런 시야를 갖추기 위해 공공의대가 그런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신 기자) 그러면 공공의대 졸업생의 어떤 의무 복무제나 지역 배치제가 지역 의료 격차 해소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실효성이 있다고 보실까요?

-(정 대표) 현재 지역에 국가에서 배치한 의사들을 보면, 공중보건의사가 있습니다. 노동 조건이 상당히 열악하고 전근도 어렵죠. 아무리 군 복무를 대신한다 하더라도, 복무 기간이 일반 병사들은 18개월인데, 공중보건의사는 3년을 채워야 하니까요. 이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코로나 팬데믹 당시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방 의료를 위해 뭘 했는지를 보면, 몇 명 되지도 않는 공중보건의사들을 대형 병원에 파견했습니다. 민간 대형병원들은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받았음에도, 강제 동원은 거의 없었죠. 실효성도 떨어졌습니다. 왜냐하면 병원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이들이 수련을 덜 받은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전문의가 아니고,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가거나 인턴만 마치고 가는 경우가 많죠. 이런 조건에서 이들을 지역에 배치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는 방법인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대형 민간병원들을 재난 상황에서 동원하는 게 더 실효성이 있지 않았을까요?

-지역 의무 복무제를 10년 정도로 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거 아니냐는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대체로 10년 정도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도가 잘 작동하려면 정주 여건, 수련 여건, 경력 관리 등도 함께 보장돼야 합니다. 의사로서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죠. 억지로 끌려가는 식이면 안 됩니다.

-(신 기자) 연구 환경이나 어떤 유학 환경이나 여러 공부할 수 있는 여건도 같이 보장돼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정 대표) 의사들이 그 일을 하다 보면 사명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안정적으로 돈을 잘 벌기 위해 의대에 진학하는 성적 우수자들이 많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전보다 의대 입시가 훨씬 어려워졌고, 사명감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의대에서 의료 인문학 교육이나 윤리 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사명감이라는 것이 이제는 단순한 '의견'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입니다.

-(신 기자)의사를 국가에서 채용해서 국가를 보면 굉장히 높은 연봉과 존경을 주면서 명예로운 자리로 만들었다. 의무 복무제나 배치제가 벌칙이 아니라 오히려 명예로운 자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해서요.

-(정 대표) 예를 들어, 쿠바에서는 가장 성적이 우수하고 체력이 좋은 의사들을 오지에 파견한다고 합니다. 국가가 전액을 들여 의사를 양성하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죠. 사회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공동체를 더 강조하고, 그런 시스템이 가능한 겁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정반대입니다. 가장 성적이 좋은 사람이 대도시 대형병원에 남는 구조입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의사의 급여는 노동자의 평균 임금의 3배에서 5배, 많은 곳은 7배 수준입니다. 한국도 그 정도 수준의 보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 기자) 현재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고 계속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끼시는 걸까요?

-(정 대표) '필수의료'라는 개념 자체도 좀 애매하긴 합니다. 예를 들어, 생명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해도, 피부병으로 너무 가려워 고통 받는 사람에게는 그게 필수의료일 수 있잖아요. 하지만 의사들이 워낙 힘든 환경에서 일하니까 그 분야를 떠나고 있습니다. 또 의료 자본주의가 심해지면서 허수가 많아졌죠. 예컨대 강남의 미용, 성형 클리닉에 있는 의사들도 다 의사입니다. 그분들이 미용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은 하겠지만, 국민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은 적을 수 있습니다.

-(정 대표) 소아과 의사 문제도 그래요. 다른 나라에선 감기나 단순 질환은 가정의나 내과의사가 보고, 중증 소아는 소아과 전문의가 봅니다.그런데 우리는 모든 소아환자를 소아과 의사가 다 봐야 한다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게 현재의 의료 이용 행태이고, 문화죠.이 때문에 의사 배치나 시스템이 왜곡되는 면도 많습니다.

-(신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씀라시는 걸까요?

-(정 대표) 윤석열 정부 시기 이후 지방 의사 중 능력이 출중한 의사들은 대부분 서울로 많이 뽑혀갔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들은 일정 부분 있어야 하는 과가 있는데, (의사 없어) 무너지는 과가 많습니다.

-(신 기자) 의정 갈등으로 오히려 지역 의료에서 그런 사각지대가 더 커졌다는 말씀이실까요?

-(정 대표) 그렇습니다. 저는 그 의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을 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한국의료가 이대로 계속 가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의료 전달 체계를 바꾸고 국가의 개입 국가의 역할을 늘려야 된다. 그리고 주치의제를 해야 되고 지방의 공공병원을 만들어야 됩니다. 이를 통해 의사들의 노동 시간도 줄이고 진료 량도 좀 줄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의대 정원만 증원해선은 의사들이 반발합니다. 수입이 꾸준히 줄어드는 거를 걱정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그렇지는 않지만 경쟁자가 늘어나는 거죠. 민간에 있으니까요. 공공에 있으면 내 일을 줄여줄 동료가 늘어나서 좋은 건데 공공에 있지 않고 민간에 있으니까 경쟁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힘들게 된다고 여기게 됩니다.

-(신 기자) 윤석열 정권에서의 어떻게 의대 정원 증원은 공적 정책이 이렇게 뭔가 기반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실까요?

-(정 대표) 예 우리는 의사는 더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그런 방식은 안 된다고 봤죠.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입니다.

-(신 기자)주치의 제도와 지역 공공병원에 필요성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정 대표) 노인을 위한 진료 체계가 필요합니다. 이 분들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진료 량이 늘어나는 건 불가피합니다. 간단한 맹장염 수술도 젊은 사람이면 아무 문제없이 간단하게 끝나지만, 나이가 든 분일수록 아주 복잡해질 수도 있어 노인에 대한 진료 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노인들은 고혈압과 당뇨 등 다양한 병을 갖고 있는데, 이 분들의 진료를 보는 의사는 제각기 달라 노인을 진료할 때 이 분들의 약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 가가 실력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 노인을 노인 환자를 만날 수 있는 주치의가 필요한 거죠. 그래야 낭비적인 진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신 기자) 주치의 제도가 공공의대와도 연관이 될 수 있을까요?

-(정 대표) 공공의대에서 지역에 할당되는 의사가 생기면 그 의사가 또 주치의가 될 수 있지 않겟습니까. 결국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우리는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공공의료원의 경우는 우리는 10%도 안 되는 데 일본은 30%입니다. 우리나라도 넓은 지역을 포괄하려면 공공의료원 산하에 공공의료원을 또 거점마다 만들고 거기서 주치의 역할도 하고 돌봄도 하고 찾아가는 왕진과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 기자) 공공의대 신설이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의료계의 민감한 이슈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정 대표) 최근 이재명 대통령도 언론 인터뷰에서 의사 정원 문제는 의료계와 가장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며 자신 없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죠. 제 생각에는, 현재 등록된 의사가 약 13만 명이지만 그중 실질적으로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인력은 부족합니다. 허수가 많다고 봅니다. 즉, 의사가 부족한 것은 맞습니다. 인구는 줄고 현재처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 의대로 몰리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이 좋다고 해서 인격적으로 뛰어나거나 문제 해결에 탁월한 것은 아니니까요.

-(정 대표) 지금 당장은 의사가 더 필요하지만, 향후 인구 변화와 수요를 반영한 인력 추계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커져야 합니다.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재정도 열악합니다. 중앙정부 중심의 정책으로는 지역의 현실을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신 기자) 인력추계위원회 같은 곳에 지역 전문가들도 포함되어야겠네요?

-(정 대표) 맞습니다. 지방정부와 지역 전문가들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정치인이나 관료들이 의료 문제에 대해 그동안 거의 무관심했고, 공공의료원에서는 노조 위원장이 월급 보장을 요구하며 단식까지 하는 현실이죠. 정치적 계산만 있을 뿐, 실제 재정과 인력 투입에는 미온적이었습니다. 지금은 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이며, 많은 고비가 예상됩니다. 현재는 의사가 더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세심한 검토를 바탕으로 조정해나가야 합니다.

-(신 기자) 의사 수가 약 13만 명이라면, 몇 퍼센트 정도 추가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정 대표) 정확한 수치보다는, 과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논의 당시 의사들 사이에서 그 수치의 10% 내지 20% 정도는 동의할 수 있다 정도였습니다. 그러면 정원에 300명 내지 500명은 괜찮다는 의견들이었거든요. 중요한 건 몇 명을 더 뽑느냐가 아니라, 이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 입니다. 수도권엔 인구 1000명당 5명의 의사가 있지만 충청도는 2.3명, 경북은 2.1명입니다. 특히 오지에서는 제때 진료를 못 받아 사망할 위험이 3배 이상입니다.
의사 수 증원보다, 의료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최소한 의사도 못 만나보고 죽었다라든가 이런 이야기는 줄이거나 없애야 될 거 아닙니까.

-(신 기자)OECD 평균 수준인 인구 1000명당 7명 정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정 대표) 당장 7명 수준을 목표로 삼는 건 비현실적입니다. 한국 의사들은 OECD 평균보다 노동시간이 훨씬 깁니다. 단순 수치로 비교하기보다는 한국의 의료 현실에 맞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지역별 통계나 주민 수요에 기반을 둔 접근이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신 기자) 그렇다면 지역 주민의 요구와 전문가,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한 계획이 필요하겠네요?

-(정 대표) 그렇습니다. 전문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요구입니다. 지방 사람들은 "우리는 계속 이곳에 살고 싶다"고 말하지만, 정부는 소멸을 당연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에서 살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정치인이나 관료가 그 역할을 못하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신 기자) 공공의대 신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데,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보십니까?

-(정 대표) 공공의대는 문재인 정부에서 제기됐지만 좌절됐고, 지금은 이재명 정부에서 다시 추진할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는 의료에 대한 국가가 투자를 거의 하지 않고 민간에 떠넘겨 왔습니다. 의사들도 상업적 구조에 내몰린 측면이 있으나, 자신들의 이익을 중심으로 반발해왔죠. 그 결과 치료를 못 받은 국민들이 생겼고, 의사들에 대한 불신도 커졌습니다. 공공의대는 국민 지지를 받고 있지만, 재정 지원 없이 추진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와 각계가 함께 준비하고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신 기자) 운영 방식이나 교육 내용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요?

-(정 대표) 공공의대 졸업생들이 어떤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교육 과정부터 지역 보건의료에 적합한 역량을 기르는 방향으로 가야하고, 졸업 후에는 정부가 이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지원할지에 대한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신 기자) 공공의대 설립에 의료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데, 정부가 의료계와 어떤 협의를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정 대표) 공공의대는 의료계의 동의 없이도 추진돼야 합니다.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면 정부는 해야 할 일을 해야죠.
1년 반의 의료계 집단행동 이후, 국민들은 의료계에 큰 불신을 갖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갈등하면서도 의사들은 끝까지 환자보다 자신들의 입장을 먼저 내세웠습니다. 의사들이 억울할 수는 있지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더 큰 문제입니다.

-(신 기자) 공공의대 외에 필수의료 인력을 확보할 다른 대안은 없을까요?

-(정 대표)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의사들도 그렇게 말합니다. 의사들은 "지방에는 환자가 없다"고 말하고, 민간 병원은 실제로 지방에 들어가면 망합니다. 그래서 지방정부가 보조금을 주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의료가 국민의 권리라면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인구 5만의 지역에는 민간 병원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손실을 감수하며 운영해야 합니다. 공공의료 없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 대표) 공공의대를 만들어도 근무할 병원이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과거 민간 대학에서도 장학생을 뽑아 지역에 배치하려 했지만, 거의 다 실패했죠. 공공의료 체계와 인프라, 재정, 교육까지 함께 추진돼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신 기자) 결국 공공의대와 공공의료원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나아가 연구 체계와 정부 여건 등 여러 가지 것들을 손봐야 된다는 말씀이실까요?

-(정 대표) 그렇습니다. 함께 추진되지 않으면 실패할 것입니다.

-(신 기자) 정부와 의료계의 협의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정 대표)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의료계와의 협의가 필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의사들이 계속 반대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요? 공공의대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위한 필수 조치입니다. 다만 공공의대만으로는 안 되고, 전체 시스템과 함께 가야 합니다.

-(신 기자) 혹시 추가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정 대표) 정권이 바뀌었고, 정은경 전 질병청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분은 국민과 의료계가 함께 한국 의료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장기 계획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보건의료 장기 발전계획이 마련되고, 단계별 의료 개혁으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의료계도 정부와 함께 이 길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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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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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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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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