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배터리3사 美서 LFP 대전환 가속...中 의존 벗고 현지화 박차

기사입력 : 2025년07월21일 14:46

최종수정 : 2025년07월21일 14: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완성차 요청에 삼성·LG·SK 생산 라인 재편
中 독점 LFP 양극재, 韓·日 소재사 투자 속도전
프리미엄은 삼원계, 대중형은 LFP로 이원화 속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 배터리업계가 미국 합작사의 요청에 따라 삼원계 대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프리미엄용 삼원계, 중저가용 LFP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배터리 및 소재 기업의 대응 속도가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전망이다.

2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 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말부터 기존 라인을 전환해 오는 2027년 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G는 올해 말 유럽에서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 내 LFP 공급망 구축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얼티엄셀즈'의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 전경 [사진=얼티엄셀즈]

LG는 미국 내에서 LFP 배터리를 양산하는 첫 한국 배터리 기업이 될 전망이다. LG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고율 관세 부담 없이 현지 공급망을 확보하며 가격 경쟁력과 납품 안정성을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GM은 삼성SDI에도 LFP 배터리 생산을 요청한 상태다. 삼성SDI는 GM과 합작 중인 인디애나 공장의 후속 투자로 LFP 라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온 역시 포드, 스텔란티스 등과 함께 LFP 공급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테슬라도 자체 LFP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M의 이러한 변화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상징한다. GM은 지난해 2월 테슬라·파나소닉 출신의 커트 켈티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배터리 전략을 다변화했다. '모든 EV에 단일 셀' 전략을 버리고, 차량 용도에 따라 다양한 배터리 화학 조합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GM은 지난해 말 쉐보레 볼트·에퀴녹스 등 중저가 EV에 LFP 배터리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원가 절감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중국 중심의 LFP 공급망에서 벗어나려는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도 한몫했다. LFP는 중국 내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5월 글로벌 LFP 양극재 출하량은 전년 대비 73.9% 증가한 49만9000t에 달했다. 이는 전체 양극재 시장의 57%를 차지하는 수치로, 시장 내 영향력이 급격히 커진 것이다.

전기차용 LFP 양극재 탑재 추이 및 공급사별 점유 현황 [사진=SNE리서치]

상위 5개 공급사인 후난위넝(Hunan Yuneng), 다이나노믹(Dynanonic), 완룬(Wanrun), 로팔(Lopal), 고션(Gotion)은 모두 중국계 기업이다. 이들 업체는 각각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지배력을 확대 중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중국 외 기업들의 LFP 생산 확대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국내 소재기업들도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엘앤에프는 지난 10일 미국 LFP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전문법인 '엘앤에프엘에프피'를 설립했다.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북미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 등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공급망을 정비하고 있다.

배터리업계는 프리미엄 차량에는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 보급형 차량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가 적용되는 이원화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SNE리서치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한국·일본 등 비중국계 소재사들이 북미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정책 변화와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 대응한 기업들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