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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찍고 MLB에서 성공 신화'…켈리·라우어·플렉센 맹위

기사입력 : 2025년07월21일 17:37

최종수정 : 2025년07월22일 07:56

올해 MLB에서 성적 낸 KBO 출신 외인은 7명…4명이 선발 투수
9위 두산은 4명 배출해 압도적 최다…SSG·KIA·NC 출신 각 1명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O리그는 이제 외국인 선수들의 은퇴 무대가 아닌 메이저리그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이다. 메릴 켈리(SK→애리조나), 에릭 라우어(KIA→토론토), 크리스 플렉센(두산→시카고 컵스)은 국내에서보다 메이저리그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을 떠나보낸 KBO 구단과 팬들의 애끓는 마음이다. SK를 인수한 SSG와 KIA, 두산은 공교롭게도 올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애리조나 메릴 켈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성적을 낸 KBO리그 출신 외인은 7명으로 정리된다. 이 가운데 켈리-라우어-플렉센 투수 삼총사는 빅리그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켈리는 2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서 6회까지 3안타 2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해 애리조나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118개로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켈리는 이 달 말로 다가온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보스턴을 비롯한 여러 구단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KBO 역수출 신화를 이뤄냈다. 켈리는 국내에서도 SK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에 탈삼진 641개를 기록했다.

토론토 에릭 라우어. [사진=라우어 SNS]

라우어의 경우는 KIA가 땅을 치며 후회할 만하다. 라우어는 지난해 휴스턴에서 방출된 뒤 KIA의 대체 외인으로 8월 입단했다. 잔부상으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에 머물렀지만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을 맡아 우승에 기여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KIA는 라우어를 잡으려고 애썼지만 당시 이미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어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빅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2022년엔 11승(7패)을 거둔 검증된 투수였다. 그는 20일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선 이정후를 2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시즌 성적은 5승 2패에 평균자책점 2.80, 탈삼진 65개. 토론토가 경쟁이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 보스턴을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데 라우어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시카고 컵스 크리스 플렉센. [사진=로이터 뉴스핌]

플렉센은 2020년 두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남긴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듬해인 2021년 14승(6패)을 거두며 역수출 신화의 원조로 불리는 선수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3승 15패에 머물렀지만 올해 컵스로 이적하면서 환골탈태했다. 시즌 성적은 5승 1패에 평균자책 1.47.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93인 강력한 구위로 1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마당쇠 역할을 맡고 있다. 컵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2023년 KBO 투수 3관왕과 MVP를 차지한 에릭 페디(NC→세인트루이스)는 3승 9패 평균자책점 4.83으로 지난해(9승 9패 3.30)만큼은 안 되지만 여전히 선발의 한 축을 굳건히 맡고 있다.

2024년 두산 시절 제러드 영. [사진=두산]

나머지 세 명은 모두 두산 출신이다. 2023~24년 한국에서 뛴 브랜든 와델(뉴욕 메츠)은 선발로도 나온 적이 있지만 대부분 불펜에서 27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0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두산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타자 청일점' 제러드 영도 메츠에서 5월에 이어 이 달 빅리그에 올라와 타율 0.171에 3홈런 5타점으로 타격감을 조율 중이다.

2022년 두산에서 활약한 로버트 스탁은 보스턴에서 잠시 불펜을 맡은 뒤 2.2이닝 평균자책 10.13의 성적을 남긴 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두산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7명의 선수 중 절반이 넘는 4명의 외인을 배출했다. 반면 3강을 달리고 있는 한화 LG 롯데는 한 명도 없다. 두산의 해외 담당 스카우트 안목이 뛰어난 건지, 구단 운영을 책임지는 누군가의 눈이 실명된 건지 흥미로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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