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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수수료 부담스러우셨죠" 3위업체 필립스,수수료 인하로 고객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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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작 48시간 전 서면입찰한 '우선 입찰자'에게 수수료 인하
오는 9월부터 수수료 금액대 별로 각 1~4%씩 인하키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전지구적으로 미술시장 경기가 저조한 가운데 가장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 미술품 경매다. 국내 미술품 유통시장 중에서도 미술경매가 가장 침체를 보이고 있듯 미국과 유럽 경매사도 마찬가지다. 미술시장 분석기관인 아트택틱은 올상반기 글로벌 미술품경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2% 하락했다고 리포트한바 있다. 문제는 이같은 하향곡선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필립스 옥션의 뉴욕 본사 사옥. [사진=필립스] 2025.07.24 art29@newspim.com

이에 크리스티, 소더비에 이어 미술품 경매사 3위 업체인 필립스가 자구책을 제시했다. 필립스는 오는 9월부터 '우선 입찰제'를 통해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필립스는 '최초 구매자 프리미엄 구조'인 새로운 수수료 구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구조의 시행방식은 다음과 같다. 경매시작 시간 최소 48시간 전에 서면입찰을 제출한 입찰자 중 해당 위탁작품의 낮은 예상치와 같거나, 그 이상을 제시한 경우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필립스는 '낙찰 우선권 입찰'은 '상당히 낮은 구매자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립스 CEO인 마틴 윌슨은 "올봄 필립스는 90%의 판매율로 고객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제공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열정적인 입찰을 유도하는 동시에 판매자에게 더 큰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해 '입찰 조기 참여'를 장려하겠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마틴 윌슨 대표는 "경매에 조기 참여하는 모든 구매자에게 보상을 제공할 경우 입찰 초기단계에서 더 많은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 본다. 필립스의 이러한 전략적 조정이 보다 활기찬 경매경험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판매자와 입찰자 모두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고객 유인전략을 통해 필립스는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필립스는 이같은 우선입찰자 수수료 인하제도를 올가을 라이브 경매부터 적용하며, 앞으로 모든 카테고리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필립스가 밝힌 새 경매수수료 요율은 해머 가격이 100만달러이하인 경우 29%, 100만달러 이상인 경우 22%, 600만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15%다. 여기서 '우선 입찰'의 수수료 요율은 100만달러이하 25%, 100만달러이상 20%, 600만달러 이상 14%다. 결국 경매 시작 48시간 전에 우선 입찰로 낮은 예상치와 같거나 그 이상을 써낸 고객에게는 금액대별로 각각 4%, 2%, 1% 수수료를 인하해주겠다는 것이다.

필립스는 뉴욕 경매 뿐 아니라 런던, 홍콩, 제네바(보석만 해당), 파리에서 시행되는 경매에 대한 구매자 수수료 및 우선 입찰 비율도 업데이트했다. 해머 가격은 현지통화로 표시되지만 뉴욕 판매와 거의 동일한 금액대에 해당한다. 표준 요금의 경우 29/22/15%, 우선 입찰의 경우 25/20/14%의 수수료 등급을 시행할 예정이다. 단 럭셔리시계 경매는 기존 요율이 계속 적용된다. 또한 온라인 전용 경매는 새로운 표준 수수료 요율을 채택하지만, 우선 입찰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트 어드바이저인 데인 젠슨은 "필립스의 새로운 수수료 정책은 고가작품 보다는 중간대 작품에 주로 해당되는 등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제도는 고객 보다는 경매업체에게 더 많은 이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구매자가 48시간 전에 사전 입찰하면, 경매업체는 더 높은 입찰가를 독려하거나 요청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 필립스의 수수료 인하정책은 주요 경쟁사 중 하나인 소더비의 수수료 개편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소더비는 2024년 5월에 도입한 수수료 구조를 폐지하고, 판매자를 위한 이전의 '맞춤형' 조건으로 회귀했다. 종전 수수료 시스템에서는 작품 가치에 따라 구매자 수수료가 해머 프라이스의 15%에서 27%까지 다양했다.

소더비의 현재 판매자(위탁자) 수수료는 처음 50만달러까지는 수수료를 10%로 제한하고, 500만달러 이상의 작품 중 낮은 추정치를 가진 로트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했다. 한편 구매자 수수료는 최대 600만달러까지는 20%, 그보다 높은 금액은 10%다. 당시 소더비의 CEO 찰스 스튜어트는 잦은 수수료 개편에 대해 '스마트한 혼란'이자 '미술시장의 성숙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데인 젠슨은 "본질적으로 경매 고객들은 그 누구도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수수료가 너무 높아서 경우에 따라 구매자에게 방해가 되고 있다. 경매회사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길 원한다면 이제 더 많은 수수료가 아닌 '더 많은 입찰'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래저래 경매에서의 수수료는 고객에게나 업체에게나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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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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