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영국·호주, 공격핵잠 공동 개발하는 50년 안보 조약 체결키로… 美 참여는 미지수 

기사입력 : 2025년07월25일 19:33

최종수정 : 2025년07월25일 23: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이 영국·호주와 맺은 오커스(AUKUS) 핵잠수함 협정의 재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영국과 호주가 앞으로 50년 동안 핵잠수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협약 체결식은 26일 호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커스 멤버인 미국이 새 조약에 참여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드니 로이=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와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왼쪽부터)이 2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영국 장관급 협의(AUKMIN)에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양국은 50년 짜리 안보조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2025.07.25. ihjang67@newspim.com

영국의 데이비드 라미 외무장관과 존 힐리 국방장관, 호주의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페니 웡 외무장관은 24~25일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영국 간 2+2 장관급 협의(AUKMIN)를 갖고 기존 오커스 협정에서 약속한 양국간 안보·국방 협력 관계를 50년으로 연장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말스 장관은 이번 협정이 1901년 호주 연방 수립 이후 가장 중요한 협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이 오커스 잠수함 협약에 대해 망설이는 가운데 영국과 호주가 50년 방위조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며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국이 오커스급 핵추진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해 광범위하게 협력하는 방안이 골자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호주는 지난 2021년 9월 15일 3국 안보 협력체 '오커스' 창설을 공식 발표했다. 오커스는 호주(A), 영국(UK), 미국(US)의 국명 머리글자를 합쳐 이름을 만든 단어였다. 

오커스 핵심은 미국과 영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호주가 핵추진 공격형 잠수함을 보유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미국이 핵잠 건조에 필요한 원자력 추진 기술을 다른 나라에 이전해 주는 것은 1958년 영국으로의 이전 이후 6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협약에 따라 2030년대 초에 호주가 미국에서 버지니아급 공격핵잠 최소 3척을 구매하고, 이후 2040년대에는 오커스급 공격핵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총 사업 규모는 3680억 달러에 달했다. 최초 오커스급 핵잠은 영국의 애들레이드에서 건조하고, 이후엔 호주에서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오커스 협정의 재검토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재검토는 미 국방부의 엘브리지 콜비 정책차관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3월에  "호주가 공격원잠을 보유하면 매우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 수년 내 발생할 수 있는 대만 방어를 위해 미국 역시 공격원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오커스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잠수함 보유는 목표치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잠수함 생산은 자국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속도의 절반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국 장관들은 오커스 협약의 미래에 대해 걸고 있는 기대를 가감없이 표출했다. 라미 외무장관은 "점점 더 불안하고 위험한 세상에서 영국과 호주의 굳건한 우정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지키는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힐리 국방장관은 "이번 조약은 양국 해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최첨단 공격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대서양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를 분리할 수 없는 시대"라며 "러시아를 돕고 드론과 기술, 전선에 병력을 공급하는 이들이 다음에는 인도·태평양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성명에서 "새 조약으로 향후 25년간 최대 200억 파운드(약 37조원)의 수출 효과를 기대한다"며 "핵잠 프로그램이 절정에 달할 때가 되면 2만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