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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창립 51주년...최윤범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우리가 만들 현실"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14:37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14:37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성장 본격화
적대적 M&A 와중에도 국가핵심기술 지정·안티모니 대미 수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이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이해 신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를 기반으로 새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해 적대적 M&A 사태를 겪으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며 포기하지 않았던 경험을 공유하며 앞으로도 함께하는 공동체로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창립 51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오는 8월 1일 창립 51주년에 앞서 31일 서울 종로구 본사와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각각 사내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아연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고, 장기근속자에 대한 기념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최윤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던 고려아연과 계열사, 협력사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윤범 회장은 "2021년 신년사 '넓고 끝없는 바다를 바라보며'에서 저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인용해 이렇게 말했다"며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나무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지 말고, 대신 그들에게 넓고 끝없는 바다를 동경하게 하라'"고 했다.

이어 "어언 5년 전 꿈을 꾸듯이 내뱉은 말이었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면 점점 이 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며 "지난 11개월의 태풍을 견뎌내는 동안에 우리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포기하지 않고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누군가 시켜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다"며 "우리는 도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고, 그 여정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미션과 핵심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윤범 회장은 "작년 9월 우리는 우리 모두에게 충격적인 도전을 맞이했다"며 "예상치 못한 적대적 인수 시도는 우리 회사의 존재 이유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며 점차 선명해진 것은 우리가 창립 50주년 기념일에 함께 세웠던 미션과 가치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연대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다양한 원료 및 에너지원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세상이 필요로 하는 형태의 소재와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미션을 발표한 바 있다.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가치 5가지로는 정직, 몰입, 유연, 소통, 팀워크를 선정했다.

최윤범 회장은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를 다짐했다.

그는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더 이상 희망이나 선언이 아닌 실체를 가진 전략이자, 우리가 실제로 만들어가는 현실"이라며 "파도는 계속 치겠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고려아연은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수소 분야에서는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성공적인 부분 가동과 SunHQ 실증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동박 생산과 하이니켈 전구체 양산,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 등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한편 미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련기술을 바탕으로 폐기물과 부산물에서 자원 회수를 극대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적대적 M&A 상황 속에서도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을 이끌어내고 국내에서 유일 생산 중인 안티모니를 미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희소금속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경영진의 통찰력 있는 전략적 판단이 맞아떨어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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