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부회장 4일로 소환 연기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일 '집사 게이트' 의혹과 연루된 기업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핵심 기업인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에 대한 이날 소환은 연기됐다.
특검팀은 이날 "'집사게이트' 사건 관련 IMS모빌리티, HS효성,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며 "위 압수수색 집행으로 인해 금일 오전 10시 진행 예정이던 조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다음주 월요일(4일)로 변경통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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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일 '집사게이트' 의혹과 연루된 기업을 압수수색했다. 핵심 기업인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에 대한 이날 소환은 연기됐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는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
집사 게이트 의혹은 김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적절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HS효성의 투자가 효성중공업의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계열사 누락 의혹이 제기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가성 투자'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S효성 계열사는 약 3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기업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 중 약 46억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보유한 IMS모빌리티의 구주(지분)를 매입하는 데 쓰였는데, 김씨 아내 정모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씨의 차명 법인이란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팀은 지난 22일 조 부회장의 연락두절로 소환이 불발되자, 조 부회장에게 이날 소환조사 출석을 재통보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기업들이 IMS모빌리티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경위와 절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