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美 국채 입찰 부진에 장기금리 상승…달러는 1주일래 최저치

기사입력 : 2025년08월07일 07:20

최종수정 : 2025년08월07일 07: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년물 응찰률 1년래 최저…수요 위축에 금리 반등
연준 인사 교체·고용 둔화 겹쳐 '9월 금리 인하' 기대 확산
달러 약세 전환…유로·엔·파운드 등 동반 강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장기물 국채 금리가 6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와 불확실성이 교차하며,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1주일래 최저치로 밀렸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재무부가 실시한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은 응찰률이 2.35배에 그치며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가 가져간 비율도 16.2%로 1년 내 최대치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수요가 부진했음을 방증했다.

시카고 DRW 트레이딩의 전략가 루 브라이언은 "주요 딜러의 인수 비중이 16.2%로 1년 내 최고치에 달한 것은 수요가 전반적으로 저조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08.07 koinwon@newspim.com

◆ 10년물 응찰률 1년래 최저…수요 위축에 금리 반등

이번 입찰은 전날 있었던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 실적이 실망스러웠던 데 이어 이뤄졌으며, 오는 8일에는 25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샌프란시스코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글로벌 채권 담당 전무는 "이번 주는 사상 최대 수준의 발행 규모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맞물리며 국채 소화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고용지표와 ISM 서비스업 지수, 연준 인사 관련 이슈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투자자들이 국채 매수에 소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입찰 전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4.283%까지 급등하는 등 일시적 급등세가 나타났으며, 국채 선물 가격은 급락했다. 이에 대해 루퍼트 전무는 "부진한 입찰을 대비한 헤지 수요 또는 의도적으로 시장 가격을 낮추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최근 국채금리는 약세 고용지표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조기 사임 발표 이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5일 발표된 ISM 서비스업 지수는 서비스업 성장 둔화와 함께 물가 압력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며 단기물 금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결국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1bp=0.01%포인트) 오른 4.224%를 기록했고,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4.4bp 상승한 4.813%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 연준 인사 교체·고용 둔화 겹쳐 '9월 금리 인하' 기대 확산

이날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회 공석을 메우기 위한 인선을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관심을 끌었다. 사임 예정인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후임으로는 트럼프 경제 고문이던 케빈 해셋,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 인하에 반대 목소리를 낸 해셋이나 워시에 비해 월러는 직전 FOMC에서 '비둘기파적' 소수의견을 냈다는 점에서, 지명자 성향에 따라 달러와 금리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경제 둔화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리사 쿡 연준 이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고용 둔화와 불확실성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93.6%로 올라섰고, 연말까지 총 3차례 인하가 반영됐다. 

◆ 달러 약세 전환…유로·엔·파운드 등 동반 강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의 가치는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부상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56% 하락한 98.18을 기록하며 7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유로/달러는 0.76% 상승한 1.1662달러에 거래됐다. 엔화는 달러 대비 0.35% 오른 147.09엔으로 마감됐다.

영국 파운드는 이번주 예정된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0.47% 오른 1.3362달러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63% 상승한 11만5,516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심리적 저항선 위로 올라섰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