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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추모공원 화장로 11기→15기…하루 85건 화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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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승화원 포함 하루 181건→207건
자율주행로봇 도입 수골 시간 단축
원스톱 동선, 입·퇴장 공간 완전 분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착공한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증설공사를 1년여 만에 마무리하고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화장로 증설로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는 11기에서 15기로 늘어 하루 화장 가능 수요가 59건에서 85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립승화원까지 더하면 서울 시내에선 하루 평균 207건(현재 181건)의 화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서울추모공원 전경 [사진=서울시]

이번 화장로 증설은 지난 2008년 서울추모공원 신규 건립 당시 서울시가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미리 추가 공간을 확보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공사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서울시는 화장장 증설을 계획한 배경에 대해 시민들이 과거 화장 대란 등을 경험하며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91.6%가 화장장 증설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76.5%가 기존 화장장 내 유휴공간 활용에 긍정적이었다.

서울시는 확보된 공간 덕분에 화장로 1기의 공사비가 18억 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화장장 건립 시(1기당 224억 원)와 비교할 때 12분의 1 수준으로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부지 매입이 필요 없어 주민 협의 기간도 줄여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이번 공사 과정에서는 기존 화장로 11기가 정상 가동됐고, 소음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작업은 야간에 진행됐다. 신규 화장장은 기존 시설 내 증설 방식으로 추진해 인근 지역 경제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로전실 [사진=서울시]

서울추모공원은 증설과 함께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해 화장 후 수골실로의 이동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로봇 5대가 현재 이용 중인 자동유골운반차 7대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자동유골운반차는 정해진 선로를 따라 움직이나, 자율주행로봇은 인공지능(AI)기반으로 경로를 설정해 이동한다.

서울시는 아울러 화장로 가동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업체가 법정 측정항목에 대한 정기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모든 수치가 관련 법 기준 이내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립승화원 구형 화장로 23기 교체가 완료되면 관내 하루 화장 가능 수량은 최대 249건으로 증가해 미래의 화장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추모공원은 대표적 기피시설인 화장장을 기대시설로 탈바꿈 시킨 도시공간 혁신모델로도 손꼽힌다. 기존 화장장들의 일률적인 건물 외관과 차별화해 청계산 자락 약 17만㎡ 중 12만㎡에 달하는 부지를 헌화의 의미를 담은 꽃으로 형상화했다.

산책로 [사진=서울시]

무엇보다 화장시설 건축물 자체를 지표면에서 12m가량 굴착한 지점에 짓고, 건물 주변에는 2~3m 둔덕을 쌓아 나무를 심었다. 서울추모공원 인근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다니는 사람 중 이곳이 화장장이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화장장 차량 진출입로에 터널을 설치하고 도로 양측에 4~5m 자연석 옹벽을 만들어 차량의 드나듦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한 방향으로 화장 절차가 진행되도록 원스톱 동선으로 설계해 입·퇴장 공간도 완전히 분리시켰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증설된 화장로가 본격 가동되기 전인 11일 오후 서울추모공원을 방문해 신규 화장로와 유족대기실, 공영장례실, 산골시설 등을 점검했다. 화장로 확장공사와 함께 가족대기실도 10실에서 14실로, 주차면도 128대에서 178대로 늘렸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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