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출신 유튜버 '복원왕'과 추억여행
[의정부=뉴스핌]신선호 기자=의정부시는 지난 11일 '민생속으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의정부 출신 유튜버 '복원왕'과 함께 과거 의정부의 모습을 생생히 재현한 복원 영상을 시청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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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시장이 8월 11일 '민생속으로'의 일환으로 스튜디오를 방문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2025.08.12 sinnews7@newspim.com |
의정부에서 나고 자란 '복원왕'은 국내외 공공 자료와 시민 기증 자료를 토대로 지금까지 600편이 넘는 영상을 제작‧공개해 왔다. 현재 25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그때 그 시절'을 전하는 독창적인 로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시청한 영상에는 1960~70년대 의정부의 풍경이 최신 사진처럼 선명한 색감으로 되살아났다. 복원 과정에서는 숨겨진 역사와 지명 유래까지 담아 작품의 역사적 가치와 몰입감을 높였다. 한 장의 사진 복원에는 평균 10시간이 소요되며, 색채 고증이 필요한 경우 관련 자료와 증언을 꼼꼼히 확인해 세부 요소까지 정밀하게 채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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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시장이 8월 11일 '민생속으로'의 일환으로 유튜버 '복원왕'(김성진‧장재득)과 소통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2025.08.12 sinnews7@newspim.com |
특히 시가 제공한 자료 중 '1959년 의정부동 문화극장' 복원작은 '의정부시사', 당시 상영작과 간판 자료를 참고해 실제에 가까운 색을 구현했다. 의정부 문화극장은 당시 서울과 동시 개봉 영화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던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김성진 대표는 "그 시절 의정부가 문화적으로 이렇게 활발했음을 새삼 느꼈다"며 "영화관을 찾던 사람들의 설렘까지 고스란히 되살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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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의정부 출신 유튜버 복원왕과 추억여행[사진=의정부시] 2025.08.12 sinnews7@newspim.com |
복원왕의 유튜브 댓글란은 '우리 동네 추억 커뮤니티' 역할도 하고 있다. 의정부 관련 영상에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토박이'들이 모여 장소와 건물에 얽힌 이야기를 나눈다. 장재득 대표는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줘 고맙다는 말이, 이 작업을 계속하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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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의정부 출신 유튜버 복원왕과 추억여행[사진=의정부시]2025.08.12 sinnews7@newspim.com |
김동근 시장은 "복원왕의 작업은 한 시대가 공유하는 기억을 되살리는 소중한 문화 기록"이라며 "고향 의정부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러한 활동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 역사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원왕(김성진‧장재득)은 앞으로 1980~1990년대 의정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복원해 새로운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sinnews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