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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GA가 꿈꾸는 조선업 재건…HD현대는 베트남에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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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성준 HD한조양 대표 한·베 비즈니스포럼 참석
베트남 현지 조선소 운영 70년으로 연장…생산능력도 확장
국내 조선소 첫 해외 진출 성공 사례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가 미국 현지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추진되는 가운데, HD현대의 베트남 조선소 운영이 해외 생산기지 정착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는 'HD현대베트남조선'을 기반으로 정부 협력 속에 현지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생산능력 확장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12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럼(Tô Lâm) 베트남 당서기장 주관으로 열린 한·베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 야드 전경 [사진=HD현대]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내 조선업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서는 베트남 조선업의 발전이 필수"라며 "HD현대베트남조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번 논의에서 현지 조선소 운영 기간을 기존 50년에서 7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장기 운영을 통해 설비·인력 투자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생산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1996년 HD현대미포조선(당시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공사가 합작해 설립됐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설립 초기에는 주로 수리·개조 사업을 해왔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신조 사업으로 전환해 지금까지 약 200척을 수주했다. 

현재는 약 100만㎡ 부지에 도크 2기, 1.3km 길이의 안벽, 선각·의장·도장 공장 등을 갖춘 동남아 최대급 조선소로 자리잡았다. 연간 약 15척의 생산능력을 향후 20여 척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긴 해안선과 항만 인프라를 갖춰 선박 건조와 수리에 모두 적합하며, 동남아 물류 네트워크 중심지라는 입지적 장점도 지닌다. 낮은 인건비와 원자재 조달의 용이성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도 유리하다. 특히 풍부하고 젊은 노동 인구는 국내 조선업이 직면한 인프라 포화·인력 고령화 문제를 완화하는 대안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건비가 국내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에게 넘어갔던 벌크선, 유조선 등의 선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K-조선의 신뢰성과 비교적 적은 인건비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MASGA가 미국 내 생산기지 정착을 겨냥한 장기 전략이라면, HD현대베트남조선은 이미 안정적으로 현지화에 성공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HD현대는 앞으로도 베트남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베트남 최대 국영 해운사인 베트남해양공사(VIMC)와 '포괄적 조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베트남 조선업 발전 촉진 ▲VIMC 선대 확충 및 현대화 ▲기술·인력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VIMC는 선박 현대화와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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