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은평구 응암동 700번지와 755번지일대 '다래마을'이 재개발사업으로 35층 높이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이곳에는 공공임대 617가구를 포함한 전체 29개 동 2942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은평구 응암동 700번지, 75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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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다래마을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은평구 다래마을 재개발사업은 지난 4월 23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결정안에 대해 수정 가결됐다. 이후 6월 19일부터 주민 재공람을 거쳐 이번에 고시가 이뤄졌다.
향후 이 곳은 총 2942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함께 공영주차장, 공원, 공공공지, 공공청사, 보육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과 주민 편익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응암동 700번지 일대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 아파트 15개동 공공임대 290가구 포함 총 1456가구가 지어지며 755번지 일대에는 아파트 14개동, 공공임대 327가구 포함 총 1486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대림시장 인근에 9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신설돼 시장 이용객과 지역 주민의 주차 불편 해소는 물론,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쇠퇴지역 균형발전'이라는 2가구 도시재생 정책에 맞춰 추진된다. 이는 도시재생사업과 민간 재개발사업을 결합·연계한 방식으로 낙후된 대림시장 일대 골목상권을 도시재생으로 활성화하는 동시에 노후 주거지를 재개발로 정비하는 모델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통합적 접근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주거 안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두 지역은 2019년 4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으로 건축물 노후화와 급경사 지형, 협소한 도로 등으로 비상차량 진입이 어렵고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했던 곳이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보행 불편 및 안전사고 위험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응암동에 약 3천 가구 조성으로 주택공급을 대폭 확대하며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해당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주민들이 빠르게 새로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