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명 고용 창출 효과…지역경제 새 성장 동력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8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성우하이텍과 토스씨엑스와 총 457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두 기업의 부산 투자와 신규 채용 계획을 직접 주도하며 지역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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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조성현 ㈜성우하이텍 대표, 신동훈 토스씨엑스 대표와 체결한 '투자 457억 원, 신규 채용 191명'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8.18 |
㈜성우하이텍은 중국 사업장 일부를 청산하고 국내로 복귀해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440억 원을 투자해 미래차 부품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전기차 경량·고강도 차체와 배터리팩 케이스(BPC) 제조 기술을 보유한 이 기업은 3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성우하이텍은 부산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완성차업체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며, 전동화 시대에 맞춘 첨단 자동차 부품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역 부품업체와의 동반성장, 고급 제조 기술의 지역 확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부산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토스씨엑스는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17억 원을 투자해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금융 상담 센터를 신설한다. 고객 상담 고도화와 인공지능 학습자료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인재 161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토스씨엑스는 국내 대표 핀테크 그룹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금융 상담 전문 계열사로, 금융 전문성과 브랜드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
이번 투자는 부산을 토스 그룹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금융·디지털 서비스의 전국 확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산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두 기업에 깊이 감사한다"며 "부산을 기업이 신뢰하고 선택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미래차와 디지털 금융 등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산업 생태계 강화를 통해 부산을 세계적 혁신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