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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정은, 우크라 파견 북한군 표창 수여행사에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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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전에 파견한 북한군 지휘관·병사들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며 이들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진 것으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2일 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상당수 북한군이 포로로 되는 것을 피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을 암시하는 발언도 내놓았고, 북한군에 대한 전쟁 대비태세도 강조했다.

다음은 김정은의 연설 전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집무실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표창 수여식에 참가하기 위해 일시 귀환 러시아 파견 북한군 지휘관을 만나고 있다. 오른쪽이 파견 총책인 김영복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사진=노동신문] 2025.08.21 yjlee@newspim.com

<국가표창수여식에서 한 김정은동지의 연설> 조선중앙통신 2025.8.22

동지들!

장령들, 군관들, 병사들!

사랑하는 나의 전우들!

귀한 자식들을 전장에 내보낸 이 나라의 수많은 가정들과 함께 우리 당과 정부가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각이 이렇게 왔습니다.

온 나라가 기다렸습니다.

나자신도 손가락을 꼽아가며 고대했던 순간입니다.

우리 국가의 더없는 자랑이고 전체 인민이 기다리는 장한 아들들, 나라의 영웅들을 이처럼 의의깊은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된 지금의 심정을 무엇이라 형언할수가 없습니다.

생사를 판가리하는 이역의 포연탄우속에서도 《조선사람》, 《조선인민군》답게 용감히 싸워 조국에 위대한 명예와 빛나는 무훈을 안고 떳떳이 돌아온 해외작전부대 지휘관들과 전투원동무들에게 충심으로부터의 감사와 가장 뜨거운 전투적경의를 표합니다.

동지들!
나는 오늘 해외작전에서 불멸의 위훈을 세운 우리 군대 장령, 군관, 병사들에게 공화국영웅칭호와 높은 급의 표창을 수여할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의 제의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채택한 정령을 이 자리에 발표하게 되는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조선인민의 훌륭한 아들들이고 조국의 위대한 명예의 대표자들인 해외작전참전자들에 대한 첫 표창으로 됩니다.

우리 당중앙은 국가의 신성한 권위와 존엄을 지켜 이역의 전장에서 위훈을 세운 장한 영웅들을 조국과 인민앞에 높이 내세우고싶은 마음에, 온 나라가 공경하고 떠받들도록 하기 위해서 동무들에 대한 국가표창수여식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성대히 조직하였습니다.

피어린 투쟁이 아니면 이룰수 없는 위대한 공적을 쌓은 영예로운 승리자들에게 조국과 인민이 주는 특별하고도 값높은 표창입니다.

동무들은 응당 이런 영광을 지녀야 하며 최고의 존대를 받아야 합니다.

나는 우리 특수작전부대들을 해외에 파견한 때로부터 전투행정에 대하여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우리 군관, 병사들의 고결한 정신과 무비의 용감성, 값비싼 희생에 깊이 감동하였으며 부과된 임무를 완수하고 조국으로 돌아오면 모두를 크게 표창하리라고 마음을 재촉해왔습니다.

오늘 이렇게 첫 수훈식을 가지고보니 이 시각도 조국의 명령에 충실하여 임무수행에 전력하고있을 전투원들과 희생된 렬사들의 모습이 밟혀오고 그들을 다 함께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세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정녕 금할수가 없습니다.

위대한 승리와 영광을 위하여 아까운 생을 바친 고귀한 모습들을 추모의 벽에서 사진으로밖에 만날수 없게 된 현실앞에 가슴이 아프고 쓰립니다.

자신들이 선택한 빛나는 최후의 시각들에 가장 영광스러운 영생을 맞이했고 후세토록 전해가야 할 위훈과 전기를 청사에 남긴 그들이 이 자리에 함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생각뿐입니다.

매일 매 순간 부디 무사하기를 바랬던 동무들모두를 따뜻이 안아주고싶었고 영광의 국기를 품고 불길속을 헤친 가슴들에 직접 영웅메달도 달아주고싶었는데 그렇게 할수 없는것이 너무도 야속합니다.

희생된 군인들의 유가족들앞에 서고보니 우리를 믿고 맡긴 귀한 아들들, 아직은 너무도 푸르게 젊은 생들을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해외군사작전에 참가하여 고귀한 생을 바친 렬사들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표하며 모두 그들의 영생을 기원하여 묵상할것을 제의합니다.

우리의 참전자들은 모두가 위대한 인간, 위대한 영웅, 위대한 애국자들입니다.

해외작전참전자들은 견결한 투쟁과 고결한 희생으로써 조국의 무궁한 번영과 강대함을 위해 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공훈을 세웠습니다.

김정은동지께서는 참전용사들이 이룩한 승리는 절대로 훼손되여서는 안될 조선인민군의 위대한 명예를 굳건히 수호하고 우리 국가존립과 발전에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거대한 공적이며 우리의 건군사와 반제혁명투쟁사에 기적으로 기록될 승리인 동시에 수천년을 내려온 강자의 론리를 재정립한 세계전쟁사의 사변으로 된다고 긍지높이 말씀하시였다.
김정은동지께서는 세계의 초점이 집중된 전장에서 우리 공화국무력을 대표한 해외작전부대들의 전투활동은 사상정신과 주체적전략전술의 확실한 우세로써 백승을 떨치는 영웅적조선인민군의 위력을 유감없이 립증하였다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계속하시였다.

내가 제일로 중시하고 만족스럽게 평가하는것은 백전백승 조선인민군의 명성이 70여년력사에서 가장 엄격한 검증을 받았으며 전쟁에 만반으로 준비된 우리 군대의 실상이 뚜렷이 확인된것입니다.

전쟁에 확실하게 대비하고 승리를 담보하는데서 관건은 적의 전쟁의지를 꺾는것입니다.
이제는 그 어느 나라 군대든 우리 군대와 맞붙으면 무주고혼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것이 정설로 되었습니다.

비록 이역땅에서 싸웠고 차지한 전호는 령토밖에 있었지만 동무들은 조국땅우에 수호의 장벽을 높이 쌓아올렸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동무들이 세운 공적은 우리 땅에서 전쟁을 치르어 승리한것보다 더 값비싸고 소중한것으로 됩니다.
오늘의 수훈식은 조국의 운명과 장래를 위하여 당과 정부가 내린 정치적결단을 완벽하게 실행하고 공화국의 모든 세대들이 수십년을 쌓아 지켜온 위대한 명예를 사수한 력사적장거에 대한 우리 당과 국가, 인민의 감사의 표시이며 값높은 평가입니다.

동무들!
총포탄이 작렬하던 이역의 해방지역에 격전의 자취는 사라지고 머지않아 모든것이 변모될것이지만 우리 장병들의 뛰여난 영용성과 고결한 희생성에 대한 추억은 지워질수도 망각될수도 없습니다.

그 위대함과 불멸함은 격전장으로부터 수만리 떨어진 여기 조국땅에 생생히 깃들고있습니다.
꾸르스크령토해방에 기여한 동무들의 정신세계에 대하여 경건히 떠올리게 되는것은 우리가 지금껏 높이 세워온 영웅들의 숭고한 투쟁정신이 해외작전부대 장병들전체의것으로 되었기때문입니다.

많은 나라들에서 부러움과 우려심을 동시에 유발시킨 우리 해외작전부대 장병들의 영웅주의는 몇몇 특정한 위훈자들에게만 국한된것이 아니였습니다.

해외군사작전에서 리수복, 강호영, 조군실을 릉가하는 수백수천의 영웅들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세상이 놀라기 전에 나자신이 먼저 놀랐습니다.

군사지휘관, 정치일군, 군의일군, 통역원, 보장성원 할것없이 그가 누구든, 어떤 정황에서든 모두가 한모양, 한본새로 용감히 싸웠습니다.

발휘하는 영웅성과 희생성에서는 직급이나 나이의 계선이 없었고 경력과 전적의 유무도 따로 없었습니다.

화구를 막는 나이는 18살이라던 통념을 초월하여 30대, 40대의 군관들이 앞장에 서서 적화점을 몸으로 막았으며 시신도 남길수 없는 자폭의 길을 서슴없이 택하고 자기 지휘관에게로 날아오는 흉탄을 기꺼이 막아나선 사실은 나에게 강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여기 당중앙회관에 세워진 추모의 벽을 보십시오.

저렇게 수많은 끌끌하고 멋쟁이들인 우리 군관들이 앞다투어 몸을 내대고 장렬한 최후를 하였습니다.

이들은 마땅히 영웅중의 영웅들이며 해외작전부대는 영웅부대라고 칭해야 할것입니다.
과거에 우리가 전형으로 내세웠던 개별적인 영웅들의 소행이 오늘날에는 대중적운동으로 발전하였습니다.

70여년전의 전쟁 3년간에 전국적으로 600여명의 영웅이 배출되였다면 우리의 공화국무력이 결행한 해외군사작전에서는 6개월 남짓한 기간에 옹근 하나의 군집단이 모두가 영웅적인 위훈자로 되었습니다.

이번 해외군사작전의 승리적종결의 근본비결은 특출한 몇몇 군사가나 영웅들의 공훈에 있는것이 아니라 철두철미 영웅주의의 대중적성격에 있으며 숭고하고 아름다운 정신도덕적풍모가 해외작전부대 전체 장병들의 사상감정으로 확고히 지배된데 있습니다.

군인의 본령인 명령집행에서의 철저성도, 조국애와 전우애의 열도와 헌신성도 하나같았고 생의 최후와 직면한 시각에조차 자기 의무에 충실하고 량심에 떳떳한 선택을 할줄 아는 도덕성도 하나같이 훌륭하였습니다.

동무들은 이같이 비범한 정신적특질로써 우리 군대가 과연 무엇으로 강하고 어떤 싸움에서든 반드시 이기게 되여있는 근본요인이 무엇인가를 세계가 다 알게 하였습니다.

이는 강군의 개념과 승전의 법칙을 시대와 력사우에 뚜렷이 새겨놓은 하나의 사변으로 됩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이번 전쟁에 우리 군대 어느 병종, 어느 부대가 참전했다 해도 모두 동무들처럼 싸웠을것이고 동무들이 창조한 영웅적위훈과 나란히 놓일 무훈을 기록하였을것입니다.

동무들을 통하여 전군장병들의 정신도덕적품격이 어떤 높이에 있는가를 재확인하게 된것이 제일로 기쁘고 만족스러우며 이런 군대를 자기 혁명위업의 개척자로, 수호자로 가지고있는것은 조선로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자랑이고 영광입니다.

항상 그러했듯이 우리 군대는 오늘의 시대에도 영웅적조선인민의 상징으로, 위대한 조선인민의 대표자로 그 영예로운 부름을 빛내이고있습니다.

영웅군대가 지켜선 나라는 영원히 강대하며 영웅군대를 전위에 세우고 전진하는 위업은 필승불패합니다.

이런 확신을 굳게 해주기에 오늘의 표창수여식은 특별한 의미와 무게를 가지는것입니다.
나는 뜻깊은 이 자리에서 가렬한 전투포화속을 뚫고 헤치며 우리 군대에 대한 당과 조국의 믿음을 지켜주고 전무한 영웅적전투정신과 불멸할 공훈으로써 조선인민군의 위대한 명예를 높이 떨친 해외작전부대 장병들에게 당과 정부를 대표하여 다시한번 충심으로 되는 감사와 전투적경례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기회에 우리의 장한 참전용사들에게 마음속으로 열백번도 더 외워오던 말을 보내고싶습니다.

동무들이 있어서, 동무들과 같은 영웅군인들이 지켜서있어서 이 나라는 끄떡없습니다.

동무들!
우리 당은 이역의 결전장들마다에 붉은 피로 새긴 해외작전부대 전투원들의 무훈을 빠짐없이 찾아 부모처자들앞에, 국가와 인민앞에, 후손들앞에 높이 내세워줄것입니다.

우리는 동무들이 피어린 투쟁속에 쟁취한 그 모든 귀중한 전투경험들과 진정한 전우애와 조국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에 대하여, 피눈물을 삼키며 감내해야만 했던 희생의 아픔과 그 대가로 이룩한 값비싼 승리의 희열에 대하여 그리고 미래를 그리며 락관에 넘쳐있던 아름다운 생활에 대하여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 그 자녀들과 후대들에게 그대로 말해주겠습니다.

수도의 일각에는 위대한 참전자들의 공훈을 길이 전해갈 전투위훈기념관과 전투위훈기념비가 건립될것이며 온 나라가 영웅들의 숭고한 넋과 기개를 영원토록 경건히 대하고 따라배우게 될것입니다.

어머니조국은 해외작전부대 모든 장병들에게 가장 높고 빛나는 영예를 줄것이며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 나라를 위한 성전에 아낌없이 내세운 부모들도 영광의 단상에 함께 올려세울것입니다.

오늘의 표창의식은 그 모든것의 시작입니다.

이역의 전장에서 용사들이 피흘리며 개척한 영광의 로정과 렬사들의 고결한 생은 끝나지 않을것이며 그들의 이름이 새겨진 피의 전투기록들은 조국청사의 가장 고귀한 페지들로 영원히 빛날것입니다.
동지들!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체의 도전들을 제압하고 평화와 발전을 군사적으로 굳건히 담보하는것은 우리 혁명무력의 불변하는 사명입니다.

지금 국제무대에서는 전쟁열에 뜬 광신적인 세력들의 과도한 군사력사용으로 하여 매우 심각하고 예측불가능한 안보위기가 조성되고있으며 우리의 적수국들은 조선반도지역의 안전형세를 균형잡고있는 우리 국가의 지위와 강세를 어떻게 하나 허물어보려고 위험한 기도를 더더욱 로골화하고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우리에게 방심할 여지를 주지 않으며 우리 군대의 보다 완벽하고도 압도적인 대비를 요구하고있습니다.

김정은동지께서는 조성된 정세와 적수국들의 군사적도발책동에 대처하여 공화국무력의 최정예화, 최강군화, 전쟁준비완성에서 틀어쥐고나가야 할 중대과업들을 밝히시였다.

김정은동지께서는 지금 이 시각도 이역만리에서 영예로운 전투임무를 수행하고있는 해외작전부대 장병들을 사랑하는 부모처자들이 그리고 조국이 몸성히 개선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있다는것을 부디 명심하기 바란다고 하시면서 말씀을 이으시였다.

우리 국가는 동무들과 같은 위대한 영웅들로 하여 영원히 존엄높고 위력하며 강할것입니다.

우리 군대는 그 특유한 충실성과 영웅적기개로써 위대한 전승사의 흐름을 천년만년 이어갈것입니다.

우리 인민의 장구한 승리사와 혁명무력의 절대적인 위세우에 가장 높고 빛나는 절정을 세운 해외작전부대의 영웅장병들에게 불멸의 영광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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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가성비 甲, 7만원에 2분짜리 영화 한편 뚝딱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한 남자가 골목 사이를 지나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따라간다. 뒤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들이 그를 쫓고 있고 카메라는 남성의 긴박한 표정을 담는다. 남자가 노상 테이블을 들이 받으며 질주를 이어가고, 아수라장이 된 주변 배경을 원거리 장면으로 담는다" 이러한 내용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했더니 한 남성을 쫓는 긴박한 추격전의 영화급 장면이 만들어졌다. 한 이용자는 "99%의 현실감. 이게 AI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배우가 누군지 찾아봤을 정도"라는 글을 남겼다. 시댄스 2.0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국내외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같은 체험기가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사용자가 짧은 프롬프트나 참고할 사진 또는 사운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완벽하게 이해해 완전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다중 카메라 구도를 갖춘 영화급의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어낸다. 블룸버그는 시댄스 2.0이 "생성된 클립의 품질로 관찰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컨설팅 업체 CTOL은 시댄스 2.0을 "현재 이용 가능한 가장 진보된 AI 영상 생성 모델"이라면서 실제 테스트에서 "오픈AI의 Sora 2와 구글의 Veo 3.1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댄스 2.0이 주목 받는 이유는 매우 높은 '가성비'다. 유명 시각효과 감독 야오치(姚騏)는 시댄스 2.0을 활용해 2분 분량의 SF 단편 영화 '귀로(歸途∙귀도)'를 제작했는데, 소요된 비용은 단 330.6위안(약 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통적인 제작 환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시댄스 2.0을 통해 5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4.5~9위안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기간도 단축돼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은 기존 1주 이상에서 3일 이내로, 인건비는 약 90%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소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해보면, 시댄스 2.0을 활용해 1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는 보통 3~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게임 개발사 게임사이언스(遊戲科學∙Game Science)의 펑지(馮驥) 최고경영자(CEO)는 시댄스 2.0의 등장을 기점으로 향후 일반 영상 제작 비용이 더 이상 기존 영화·드라마 산업의 논리를 따르지 않고 점차 연산력의 한계 비용 수준에 수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펑 CEO는 "콘텐츠 영역은 전례 없는 차원의 인플레이션을 맞게 될 것이며, 기존의 조직 구조와 제작 프로세스는 완전히 재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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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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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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