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尹 명예훼손' 언론인 재판 시작…"공소유지 자체가 우리 사법에 대한 모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피고인, 혐의 모두 부인…9월29일 2차 공판
'대장동 브로커' 조 씨 증인 출석 예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보도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와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 송평수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는 25일 오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봉 기자·허 기자·송 전 대변인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 '尹, 대장동 브로커 봐주기 수사' 보도에 검찰 "허위사실·명예훼손"

피고인들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검사의 수사 개시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봉 기자는 JTBC 재직 시절인 지난 2022년 2월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인터뷰 녹취록을 왜곡해 공정 보도를 해야 하는 JTBC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당시 봉 기자는 '윤 전 대통령이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에 근무하던 시절 대장동 불법 대출 브로커 의혹을 받는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했다'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는 25일 오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봉 기자·허 기자·송 전 대변인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검찰 측은 "(윤 전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사건을 무마한 사실이 없음에도 무마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라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허 기자는 21대 대선 전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 녹취록'을 근거로 윤 전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고 보도한 혐의를, 송 전 대변인은 화천대유 토건 비리 진상규명 TF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관련 녹취록을 편집해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검찰 측은 "(허 기자는) 김병호·최현·이철수 3자 간 녹취록 상의 '최현'을 마치 '최재경'인 것처럼 해 녹취록을 보도해 '윤석열 후보가 대검 중수부 선거 당시 조 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최재경에게 보고하고 조 씨는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리포트를 통해 비방의 목적으로 보도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말했다.

◆ 변호사 측 "검사 공소장 남용…수사 개시 권한 없어"

이날 봉 기자 측 변호사는 "이 사건은 검사의 공소장 남용"이라며 "이 사건은 공소 유지하는 것 자체가 우리 사법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호사 측은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권한이 없다"라며 "검찰청법에는 '부패범죄·경제범죄에 대해 수사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 사건 공소가 제기된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죄는 부패·경제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변인 변호사 측 역시 "이 사건은 공소장 일반주의를 위반하고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 범위를 벗어나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라며 "공소가 기각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허 기자 측 변호사는 "특수부에서 여섯 번 수사를 받고 이런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자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라며 비판했다.

이 사건의 2차 공판은 오는 9월29일 오후 2시에 열릴 계획이다. 재판부는 2차 공판에 조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간 역대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은 무죄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하급심에서 실형을 선고해도 대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쥐코 동영상'을 게시한 김종익 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세월호 7시간 당시 보톡스 의혹'을 제기한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간첩·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 한다' 발언한 전광훈 목사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무죄 또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