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춘천시는 강릉시의 심각한 가뭄 극복을 위해 총 176t의 정수를 긴급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춘천시는 16t급 급수차 11대를 투입해 강릉 홍제정수장에 직접 정수를 운반하고 생수 2L짜리 3000병도 함께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춘천시가 급수 차량 운행과 관련된 모든 임차료를 전액 부담하며 이뤄졌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춘천시의 따뜻한 지원이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뿐 아니라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실전적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강릉시는 최근 한 달간 평년 대비 약 16.7% 수준의 강수량과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7.4%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시민 행사도 연기되는 등 지역사회 피해가 커지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응원급수가 단순 물자 전달을 넘어 지자체 간 협력 체계 구축의 '실전 사례'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가뭄 해소 시점까지 생활용수와 생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도 "기후위기 시대 어느 도시도 예외일 수 없다"며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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