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7·E-9 비자 보유 외국인에 최대 1000만원 대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27일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 외국인 EZ Loan'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용대출은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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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27일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 외국인 EZ Loan'을 출시했다. [사진=하나은행] 2025.08.27 dedanhi@newspim.com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24년 까지 국내에서 체류할 외국인 수는 약 265만 명이며, 이 중 취업 자격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는 56만 7000명에 이른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장기 체류와 가족 동반 증가로 인해 주거비 및 교육비 등 생활 안정 자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금융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Z Loan'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출 한도를 E-7 및 E-9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에게 최대 1000만원까지 제공하며, 최장 30개월의 대출 기간이 설정됐다. 이 대출 상품은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체류 기간과 비자 만기 시점에 맞춰 설계됐다.
해당 상품은 우선 하나은행의 특화된 외국인 근로자 전용 16개 일요 영업점에서 평일과 일요일에 대면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향후 판매 채널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이번 신용대출 출시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올해 5월 해외송금 실적에 따른 최대 5%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적금인 '하나더이지(Hana the EASY) 적금'을 출시한 바 있다. 새로운 '하나 외국인 EZ Loan'의 도입은 외국인 고객의 자산 형성과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