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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는 APEC 국가, 핵심산업" …문화분야 핵심 의제로 첫 격상

기사입력 : 2025년08월27일 17:00

최종수정 : 2025년08월27일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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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조산업 분야 지속 협력 담은 공동 성명 채택

[경주=뉴스핌] 양진영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재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본회의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창조산업,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지평(CCIs: New Horizons for Prosperity)'을 주제로 27일 경주에서 열린 이번 고위급대화는 1989년에 창설된 APEC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산업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 자리다.

첫 회의임에도 일본 아베 도시코 문부과학성 대신을 비롯해 칠레 카롤리나 아레돈도 문화예술유산부 장관, 인도네시아 파들리 존 문화부 장관, 말레이시아 티옹 킹 싱 관광예술문화부 장관, 페루 파브리시오 발렌시아 히바하 문화부 장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국 경제체의 고위급 문화정책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열리는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외신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날 최휘영 장관은 "세계 최대 지역 경제체인 APEC 차원에서 문화산업을 독립 의제로 공식 논의하는 최초의 자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그동안 APEC은 무역, 에너지, 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경제 현안을 다뤄왔지만 문화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역내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APEC 회원 경제체간 문화 협력 플랫폼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고위급 대화의 의의를 밝혔다.

더불어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결과 문서를 바탕으로, APEC 내 후속 논의의 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기존 워킹그룹과 협력,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해 고위급대화를 지속, 정례화할 수 있도록 회원 경제체 및 APEC 사무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성과가 내년도 APEC 회의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년도 의장국인 중국을 비롯, 회원 경제체들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도 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열리는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외신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올 APEC에서 개최되는 장관회의 중 문화고위급대화만 유일하게 경주에서 열렸다. 이에대해 최 장관은 "대표적 경제협의체인 APEC의 개최지 경주는 천년 고도로서 불국사, 석굴암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한국의 대표 문화도시"라며 "경제와 문화를 연결하는 문화창조산업을 다루는 이번 고위급대화의 취지와 가장 잘 맞는 도시라 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에이펙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서의 '문화산업'의 중요성 재확인

본회의에서는 올해 에이펙의 주요 의제인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이라는 3개 분과(세션)를 통해 문화산업의 미래를 조망했다.

첫 번째 분과 '연결: 에이펙 경제협력의 새로운 촉매제로서의 문화창조산업'에서는 문화산업이 에이펙 핵심 성장 동력임을 재확인하고 이를 통한 지역 성장 기회를 논의했다. 문화산업은 단순히 문화적 표현을 넘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거시경제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문체부도 이를 반영해 한국의 문화산업 육성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문화콘텐츠가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뷰티', '음식(푸드)', '관광', '패션',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개회식'에서 각 국 수석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두 번째 분과 '혁신: 디지털·인공지능(AI) 혁신이 주도하는 문화창조산업 발전'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AI이 문화산업 전 단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문화창조산업을 통한 경제발전의 해법을 찾고자 적극적인 연구와 투자를 이어가는 경제체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초청연사로 함께한 스튜디오프리윌리전 권한슬 대표는 AI 기술 보편화가 불러온 창작-유통-향유 과정에서의 변화와 AI 영화 제작 사례를 설명했고, 수퍼톤 이교구 대표(CEO)는 AI 음성 기술의 발전이 문화산업에 가져올 비전을 공개개했다.

마지막 분과인 '번영: 문화창조산업을 통한 에이펙 공동체의 번영 실현'에서는 에지랜드 인스티튜트의 이브 다코드 대표가 기조발표자로 나섰고 모범사례 공유, 교육 훈련 교류 등 문화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한 회원경제체의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본회의를 마무리하며 에이펙 회원경제체 참석자들은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문화창조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한 공동 인식,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한 창작과 유통의 혁신 촉진 등을 포함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열리고 있는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글렌 스콧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 문화유산센터장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본회의장 주변에는 이날 논의한 의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했다. 경주의 문화유산과 케이팝 스타 '제니' 영상 등 미디어 전시를 비롯해 확장현실(XR) 콘텐츠 체험 공간, 개인 맞춤 색상(퍼스널 컬러) 진단 등 '케이-뷰티' 체험 공간은 회의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케데헌' 열풍 '뮷즈' 전시, JYP 박진영 주제 발표, 정구호 총감독 만찬 연출 등 K문화산업 역량 선보여

본회의 전날인 26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은 한국 문화의 깊이와 역동성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화제가 된 '까치호랑이 배지' 등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기념품인 '뮷즈' 40여 종을 전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날 만찬 공간은 온통 자색(버건디)으로 꾸몄다. '고위급대화'에 걸맞게 신라 시대 관료들의 관복에 쓰인 자색을 활용해 또 하나의 이야기를 입힌 것이다. 정구호 총감독이 이끈 만찬 공연에서는 안무가 이루다, 소리꾼 추다혜, 첼로 연주자 지박이 전통을 동시대적으로 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열리고 있는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아베 토시코 일본 문부과학대신과 양자회담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만찬 음식도 시선을 모았다. 경상도 지역을 대표하는 향채소인 방아잎, 경주천년한우, '신라의 미소' 얼굴무늬 수막새 모양의 초콜릿 등 경북·경주의 맛과 멋을 담은 미식의 품격을 선보였다. 건배주 등에는 경주를 대표하는 전통술인 '교동법주'와 '대몽재'를 사용했다. 수석대표들에게는 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쪽빛 농도 변화로 표현한 한복 답호(차이킴(김영진))와 천마도 문양을 새긴 비단 스카프(리슬(황이슬))를 선물로 전했다.

만찬 시작 전에는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가수이자 창작자, 기업인으로서 케이팝의 성장, 그 한가운데서 보고 느낀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하이브 이재상 대표(CEO), SM엔터테인먼트 장철혁 대표이사,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이사,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이사, CJ ENM 김정한 전략지원담당 부사장 등 '케이-콘텐츠'를 대표하는 기업인들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이자 에이펙 특별위원회 위원인 김재원 의원도 만찬에 함께해 회원경제체 수석대표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26일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영만찬 리셉션'에서 세계를 잇는 K-POP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이번 첫 '에이펙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에이펙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 분야를 경제협력의 핵심 의제로 격상하고 본회의에서의 의제별 논의를 넘어 에이펙 회원경제체 참석자들에게 문화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과 한국 문화산업의 역량을 생생히 선보였다는 점에서 성과가 크다"라며, "대한민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에이펙 회원경제체들과 문화산업을 통한 지속적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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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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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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