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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임대료 갈등 장기화…본안 소송·폐점 가능성에 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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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조정 모두 불발…공항공사 불참에 협상 무산
매출 분산·임대료 고정 구조 겹쳐…적자 피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
공항공사 "임대료 인하 땐 배임 소지"…형평성 논란도
롯데·현대 재진입 가능성…CDFG와 합작 시나리오 부상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 협상이 잇따라 결렬되면서 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라와 신세계가 버티지 못하고 철수를 결정할 경우, 공백을 롯데·현대면세점이 메우거나 해외 자본과 합작법인 형태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최근 롯데가 중국 최대 면세사업자 CDFG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며 외국 자본 유입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국내 면세시장의 구도 변화를 넘어 한국 면세산업의 국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귀성객과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1차 이어 2차도 불발…연간 최대 80억 적자 지속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점 업계 간 임대료 갈등이 끝내 봉합되지 못했다. 지난달 열린 1차 민사조정에 이어 이날 진행된 2차 조정에서도 인천공항공사가 불참하면서 협상은 시작도 못한 채 종료됐다.

앞서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은 코로나19 이후 더딘 매출 회복과 높은 고정비 부담을 이유로 임대료 조정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1차 조정기일에도 공항공사는 "수용 불가" 의견서를 제출한 뒤 불참해 협상은 무산된 바 있다.

공항공사는 수용 불가 사유로 '업무상 배임 우려'를 내세운다. 정해진 계약 조건을 근거 없이 낮춰줄 경우 공사가 스스로 수익을 줄이는 셈이 되고, 이는 주주와 국민 세금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정을 내린 경영진은 '회사 재산을 부당하게 줄였다'는 이유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어 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형평성 문제'가 거론된다. 공항에 입점한 수많은 매장 중 왜 면세점만 혜택을 받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면세점만 임대료를 인하받아야 하는 이유가 부족해 보인다"며 "인천공항이 역대급 이용객을 기록했음에도 적자가 나는 구조라면 내부에서부터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면세업계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인천공항 출국객은 3531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소비가 온라인 면세점과 H&B 채널로 분산되면서 공항 면세점 매출은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 여기에 여객 수에 따라 임대료가 자동으로 오르는 구조 탓에 손실은 더 커졌다.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각각 수백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업계는 두 회사가 매달 약 300억 원의 임대료를 내면서도 50억~80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7일과 9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에 복합패션매장과 뷰티 매장을 차례로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진=신세계면세점]

◆ 본안 소송·폐점·국내 면세업 악화 전망 속속

조정이 잇따라 불발됐지만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을 보이자 업계는 이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본안 소송으로 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법원 판단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그 사이 면세업계는 적자를 감수하며 영업을 이어가야 한다. 이에 본안 소송이 길어질 경우 인천공항 면세점이 실제로 일부 매장을 철수하거나 영업 중단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이 빠져나간 자리에 롯데·현대면세점이 재진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지난 6월 롯데는 중국 CDFG와 전략적 회동을 가진 바 있어 외국 자본과의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국내 사업자의 경쟁 구도 변화뿐 아니라 해외 자본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한국 면세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신라·신세계로서도 쉽게 폐점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폐점을 선택할 경우 2000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부담해야 하고, 퇴점 시 경쟁사가 더 낮은 조건으로 들어올 수 있어 전반적인 경쟁력 약화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9월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면서 이후 기대되는 매출 회복 효과 때문에 발을 빼기가 더욱 힘들어진 상태다.

갈등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임대료 문제가 단순한 수익 배분 차원을 넘어 국가 관광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장기적으로 공항과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계약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시행 허용에 국내 면세점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면세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2025.08.07 ryuchan0925@newspim.com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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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호평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메타 플랫폼스(종목코드: META) 주가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 657.86달러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613.48달러 대비 한때 7.23% 급등했다. 전날 저녁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결과다. 메타 플랫폼스 로고 조형물 [사진=블룸버그] ◆ AI 투자, 드디어 수익화 시동 메타는 8일 저녁 '뮤즈'를 계층형 소비자 구독 상품으로 선보이며,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AI 인프라 투자를 소비자 매출로 연결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메타의 설비투자가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이번 발표는 그 답변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번 주가 상승은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매수세라기보다 메타 개별 종목에 대한 재평가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즈호증권은 뮤즈가 완성도 높은 기능성과 무료 제공 방식을 앞세워 사용자 유치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키뱅크 역시 목표주가 780달러를 유지하며, 시장이 메타의 AI 시장 내 입지와 제품 주기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30조 달러 시장을 노리는 메타의 무기 애널리스트들이 메타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방대한 소비자 접점이 자리한다. 모간스탠리는 전자상거래·여행·디지털 광고·일상 물류 등을 아우르는 소비자용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를 약 30조 달러로 추산했으며, 이 시장에서의 성패는 유통망과 소비자 데이터 접근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이용자 기반을 이미 확보한 메타가 이 부문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별도의 선결제 비용 없이 제공되는 점, 전용 보안 가상머신 '뮤즈 시큐어 VM' 등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초기 사용자 확보에 도움이 될 요소로 꼽힌다. ◆ 신중론도 여전 다만 이번 출시만으로 주가의 지속적인 재평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한 시각도 공존한다. 과거 페이스북 쇼핑이나 메타버스 사업이 초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실제 사용자 확보와 참여도에 대한 증거를 먼저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키뱅크는 사용자 참여도를 성공의 1차 척도로 보고 수익화는 시간을 두고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간스탠리 역시 뮤즈를 아직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않은 장기 수익 상승 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확실한 이용 행태 데이터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 알파벳에도 번지는 긴장감 이번 출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쇼핑·여행·일정 관리 등 전통적으로 검색에서 시작되던 소비자 활동이 AI 에이전트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는 뮤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검색 시장에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알파벳이 제미나이 개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imhyun01@newspim.com 2026-09-1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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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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